올 2월,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을 봤다. 그리고 내년에도 볼 예정이다. 바로 서울에서. 런던행 비행기표를 끊지 않아도 런던 최고의 연극을 만날 수 있다.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의 프로그램으로, 국립극장이 2014년부터 NT Live 작품을 선보이는 덕분이다. NT Live는 영국 국립극장의 대표 연극을 생중계 방식으로, 또는 공연 실황을 녹화해 스크린에 옮겨 상영하는 것이다. "2015–2016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으로 2015년 8월과 2016년 2월, 총 4편의 NT Live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워 호스" 8월 27일, 30일,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8월 28일–29일, "햄릿" 2월 24일–3월 3일, "코리올라누스" 2월 26일, 3월 1일. 어느 하나 주목하지 않을 작품이 없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출연하는 "햄릿"과 톰 히들스턴의 "코리올라누스" 등 공연이 임박하면 모두 매진 상태로 바뀐다. 이른 게 아니다. 좋아한다면 지금부터 부지런함을 발휘해야 한다. 물론, 다른 두 편은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