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Theater
  • 3 최대 별점 5개
0 좋아요
저장하세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한 명은 이야기를 정신(말과 생각)으로 갖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물리적 형태(글과 책)로 갖고 있다. 이 둘은 같은 이야기를 갖고 있다. 그럼 이 이야기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하지만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우리를 고민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잘나가는 작가인 토마스와 고향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앨빈은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공유한 둘도 없는 친구다. 시간이 흘러 사이가 소홀해졌을 때, 앨빈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고, 토마스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을 쓰기 위해 과거를 회상한다. 현재와 과거를 오고 가는 이 이야기는, 이야기의 주인을 찾기 위한 진지한 물음이라기보다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한 편의 동화다. 그리고 눈밭에 누워 두 명의 천사를 만들고 나비의 날갯짓을 보며 그보다 훨씬 더 거대한 가능성을 지닌 인간을 노래하는 이 동화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뮤지컬로 잔잔하지만 아름다운 음악이 더욱 감동을 준다.

글 김혜원

게시됨

LiveReviews|0
1 person list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