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램!

Theater,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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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램!

지루한 사무실에서 근무 중 갑자기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 적이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 근무 태만으로 눈치를 줄 때까지 정수기 옆에 가만히 서있어 보고 싶지는 않은지? 현재 덴마크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티안 잉기마르손(Kristján Ingimarsson)과 그의 극단 니앤더(Neander)는 “블램!(Blam!)”이라는 열광적인 댄스 작품을 통해 장난기 넘치는 직장 충동을 폭로한다.

칙칙하고 넓은 사무실, 네 명의 양복 차림 직원이 근무하는 현장에서 쇼는 시작된다. 시작부터 사소한 몇몇 움직임으로 그들 사이의 경쟁의식을 감지할 수 있다. 예로 누군가의 연필이 없어진다든지, 종이 뭉치로 누군가의 뒤통수를 치는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사장이 없는 자리에서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4명의 직원 배역 배우는 평범한 문구류로 심각하면서도 무질서하게, 때로는 숨막힐 정도로 유치한 영웅 코스플레이를 이어간다. 딱딱한 서류철로 로봇을 만들고, 정수기 모양에서 애정의 상대를 찾으며, 회사 스탬프로 CPR 기계를 만드는 등 끊임없는 ‘딴짓’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잉기마르손의 재치 있는 안무는 배우들이 불행한 직원들로 보이게끔 하는 적절한 산만함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배우들의 곡예는 창의적이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하다. 우아하지는 않아도 유머가 가득한 퍼포먼스다.

한 시간 동안 점점 팽팽해지는 긴장감과 함께 판타지도 거대해진다. 끝날 무렵에는 과장되고 말도 안 되는 절정으로 붕괴되는 것 같은 사무실의 광경을 보여준다. 마치 아이들이 장난감 놀이를 하는 것과도 비슷하다.

하지만 이렇게 재미있는데 솔직히 그게 무슨 상관인가?

공연시간: 75분, 인터미션 없음.

글 Daisy Bowie-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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