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Theater,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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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안무, 극본과 연출, 음악 등 뮤지컬을 구성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유독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안무가 그렇다.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되는 성스루 뮤지컬임에도 시선은 때때로 노래를 하는 배우가 아닌 뒤에서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댄서들을 향하게 된다. (물론, ‘벨(Bell)’과 ‘대성당들의 시대’ 등으로 대표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음악도 훌륭하다.) 현대무용과 아크로바틱, 발레, 브레이크 댄스가 혼합된 안무는 그 자체로 집시들의 절박함과 분노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더불어 때로는 오롯이 배경을 채우는 춤으로서 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페뷔스가 자신을 사랑하는 두 여자, 에스메랄다와 약혼녀인 플뢰르 드 리스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듯 말이다. 특히 댄서들을 통해 천장에서 내려온 세 개의 종을 의인화 한 ‘성당의 종들’이 백미. 이것이 지금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을 봐야 하는 이유다. 뮤지컬 앙상블이 아닌 수준급의 춤을 선보이는 독립된 댄서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다. 국내 프로덕션의 “노트르담 드 파리”가 주는 감동과 분명 다르다.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공연의 무대는 역동적이고 불어로 노래하는 음악은 아름답다. 참고로, 내한공연의 특성 상 자막과 무대를 함께 봐야 하니 내용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공연을 감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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