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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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발표를 앞둔 뜨레쁠례프와 그의 삼촌 소린.
1막이 시작돼도 막은 걷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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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가 '갈매기처럼 호수에 끌린다'는 대사를 할 때
막이 열리고 관객은 조명이 드러난, 비어있는 무대와 마주한다.
비밀기지를 처음 발견한 아이처럼 감탄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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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뜨레쁠례프가 연출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에서는 영상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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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뜨레쁠례프와 니나.

“이 작품을 잘 알고 있었고, 현대적으로 해석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루마니아에서 온 [갈매기]의 연출가 펠릭스 알렉사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갈매기]는 1896년 12월 [러시아 사상]에 게재된 안톤 체호프의 희곡이다. 펠릭스 알렉사는 자신의 말처럼, 100년도 더 된 이 작품을 지금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만들었다. 극 속에서 뜨레쁠례프는 연극의 형식을 파괴한다. 펠릭스 알렉사의 연출 또한 형식을 파괴했다. 무대의 조명을 그대로 노출하고 천장에서 종이 뭉치를 떨어뜨리고 병을 던져서 깨고 비를 뿌린다. 그것이 현실감을 주는 요소라기보다는 오히려 현실성을 깨트리는 장치처럼 받아들여진다. 평범하지 않지만, 평범한 ‘척’하는 인물들의 일상을 보다 극적으로 보이게 한다.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재현에 목적을 두지 않은, 완벽히 2016년 버전의 [갈매기]다. 뜨레쁠례프가 연출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좋아한 것은 의사 도른 뿐이었지만, 펠릭스 알렉사가 연출한 [갈매기]는 많은 이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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