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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김태형 연출가의 말에 의하면 창작 뮤지컬 < 팬레터 >는 ‘팬심’에 집중하는 공연이다.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이상과 김유정, 문인들의 모임인 구인회에서 모티프를 얻어 만들었는데, 사업가인 세훈이 작가인 해진에게 갖는 존경심과 ‘팬심’에서 이야기가 비롯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팬이지만, 공연과 배우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 작품을 더욱 즐겁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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