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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앉아있는 개 조형물이 간판 위에서 지나가는 행인을 내려다본다. 건물 입구에 세워진 마네킹의 몸에는 처키 여자친구 같은 인상의 인형이 올라앉아 영업시간을 안내한다. 호기심에 이끌려 들어가 보면 구경할 거리는 점점 더 많아진다. 지하를 따라 내려가는 계단에 아트숍을 운영하는 작가가 직접 만든 다양한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 앞에는 '웰컴'이라고 쓰여 있지만, 정작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업에 열중한 주인장은 방문객을 돌아보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하다. 실내에 들어서면 한 사람의 작업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많은 그림과 소품, 설치작품과 그것을 상품화한 다양한 아이템이 공간을 압도한다. 이곳은 숍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갤러리에 간다는 개념을 탑재해야 한다. 갖고 싶은 그림이나 작업이 있다면 조용히 가격을 물어보면 된다. 비정기적 휴일이 있고, 비정기적으로 플리 마켓도 열린다. 예술가의 공간답게, 자유분방하다.

상세내용

주소
양화로 6길 80
마포구
서울
121-863
교통
지하철 6호선 합정역 6번 출구
운영 시간
3: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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