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마마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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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꾸지 않았을까? 예쁜 꽃과 나무를 잔뜩 가져다놓은 복층 건물에, 햇살을 쏘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는 옥상까지 있는 그런 공간 말이다. 가질 수는 없지만 가볼 수는 있는 그런 공간이 서울에 생겼다. ‘어반 그린 라이프스타일 숍’이라는 단어로 불리길 원하는 퀸마마 마켓은, 도심 속 사람들에게 자연의 생기를 불어넣는 공간이다. 무엇보다 강남 한복판에 누가 이런 공간을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알고 보니 여성복 브랜드 ‘오브제’와 ‘오즈세컨’으로 인기를 끈 강진영, 윤한희 디자이너가 주인이다. 부부인 두 사람은 90년대 국내 패션계에서 성공을 이루고 한국인 최초로 뉴욕 컬렉션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9년, 스스로 만든 브랜드를 정리하고 LA로 향했다. 디자이너로서 달리기보다는 머무르고 덜어내기 위해서였다. 수년 간의 공백 이후 돌아온 그들이 LA의 생활에서 발견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퀸마마 마켓에서 전한다. 도시생활과 자연, 서울의 예술과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하는 공간에는 건물 전체에 에너지가 가득했다. 입구부터 지하 1층에는 식물과 함께 가드닝을 즐길 수 있는 소품, 수수한 컬러의 식기가 모여 있다. 1층은 예술과 자연을 담는 플랫폼 공간으로, 현재는 개관 전 <Super+garden>이 진행 중이다.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식물 자체를 오브제로 여기고 비닐하우스처럼 연출한 가든에 작품처럼 모았다.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찾는 ‘반려 식물 입양하기’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2층에는 디자이너 강진영의 개인 브랜드 진케이’, 3층에는 퀸마마 마켓의 자체 브랜드 ‘QMM STUDIO’가 준비되어 있다. 옷을 입어보려 들어간 피팅룸 안에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작은 나무와 꽃 화분을 발견하고 나니 이 디자이너 부부가 갖고 있는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이 더욱 진하게 느껴졌다. 
 
4층에서는 무엇을 살까 궁리하지 않아도 괜찮다. 도산공원을 품은 전망,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와 드립 커피 향기가 만드는 분위기만으로 충분하다. 4층 카페의 커피는 연남동에서 시작해 몇 년 사이 국내 유명 로스터리로 거듭난 ‘매뉴팩트 커피’가 맡았다. 도심에서 숲에 가길 원하고, 집에서 자연을 느끼길 원하는 사람에게 퀸마마 마켓은 그야말로 정겨운 시장이다. 단 지름신이 오는 족족 지갑을 열다가는 파산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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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이름 퀸마마 마켓
연락처
주소 압구정로46길 50
강남구
서울
06020
운영 시간 10:30–20:00
교통 압구정로데오역(분당선), 5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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