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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스 갤러리 (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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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베를린에 갔을 때 루마스 갤러리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갤러리인 줄만 알고 들어갔는데, 벽에 걸려있는 모든 사진 작품 밑에 가격이 써 있어서 좀 의아했다. 그리고, 그 가격이 100유로대부터 있어서 또 놀랐다. 루마스 갤러리는 2003년 베를린에서 사진작가들의 원본 작품을 50-150개 정도만 프린트하고, 작가의 서명을 담아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하는 사진 전문 갤러리로 시작했다. 지금은 브뤼셀, 암스테르담, 서울 등 전세계 도시30곳에 갤러리를 두고 있으며, 사진뿐만 아니라 회화, 판화, 조각 등으로 그 범위도 넓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갤러리 곳곳과 웹사이트를 통해 마구 사고 싶어지는 멋진 사진 작품들이다. 이 원본 작품들은 인쇄방식과 날짜, 넘버, 작가의 서명이 담긴 증명서와 함께 판매된다. 세계 곳곳에서 판매량이 많아질수록 수가 줄어들어 가격은 자연스레 오르게 된다. 작가의 인지도나 작품 사이즈에 따라 아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매력적이다. 10만원에서 비싸게는 3천만 원짜리 작품도 있다. 루마스 갤러리에 소속된 250명의 작가들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점도 지난 10년 동안 루마스 갤러리가 계속 성장하고 성공하게 된 이유다.

청담동에 있는 루마스 갤러리에서는 내 집에 걸고 싶은 근사한 사진을 금방 찾을 수 있다.갤러리 1층과 지하를 거실, 부엌, 서재처럼 나눠 꾸미고 작품을 걸어둔 덕분에, 공간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둘러볼수록 사고 싶은 사진 액자들이 늘어만 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용 패키지로도 꾸려져 있고, 3만5000원짜리 작은 아크릴 액자로 벽을 촘촘히 채울 수도 있겠다. 마음에 드는 여러 작가의 작품 중 하나를 주문했다. 왠지 모르게 베를린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다음에는 안드레 와그너(Andre Wagner)의 큰 자작나무 숲사진(90cmx60cm)이나 나탈리 이탈(Natali Etal)의 초현실적인 꽃 사진을 사고 싶다.

작성:
Dong-mi Lee

상세내용

주소
압구정로80길 9
강남구
서울
교통
압구정로데오역 (분당선) 4번 출구. 도보 15분.
가격
10만~3000만원대
운영 시간
월-금 11:00-20:00, 토 11:00-18: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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