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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놀려면 야식이 필수다

자고로 속이 든든해야 놀기도 잘 놀고 잠도 잘 잔다. 여름밤 새벽까지 클러버들과 야그너들의 속을 달래준 야식천하.

작성:
Jin-so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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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푸는 국물요리 3

청진옥
  • 3 최대 별점 5개
  • Restaurants
  • 종로구
  • 가격 2/4

1937년 대한민국 해장국의 역사를 시작한 곳. 서울식 선지해장국의 깔끔한 맛은 기나긴 세월 술꾼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아왔다. 선짓국은 말 그대로 소의 피인 선지를 넣고 끓인 국이다. 사골을 오래 고아 선지, 콩나물, 무 등을 큼직하게 썰어넣고 된장으로 간을 하여 다시 끓인다. 청진옥의 해장국은 기본에 충실하다. 선짓국 특유의 흑갈색 국물은 콩나물과 우거지에서 나오는 시원한 맛과 함께 질 좋은 고기를 오래 끓여내서 얻어지는 은근한 단맛이 특징이다. 팔팔 끓여내지 않고 적당한 온도로 토렴을 해서 내오기 때문에 섬세한 국물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내포(내장) 수육을 곁들여 소주를 마시고 뜨끈한 국물로 즉석에서 해장을 하는 ‘원스톱’ 음주가 가능하다.

심야식당
  • 4 최대 별점 5개
  • Restaurants
  • 이태원
  • 가격 2/4

만화 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곳이라고 써 붙여놔도 사람들은 이곳에서 ‘심야식당’이주는 일종의 위안을 기대한다. 그리고 밤 늦게까지(새벽 5시) 문을 열고, 손님이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할 수 있다(재료가 있는 한에서)는 점에서 이곳은 만화 속 심야식당과 닮았다. 권주성 셰프가 이끄는 심야식당에는 여행과 음식이 담겨 있다. 그가 100여 개 도시를 다니며 경험한 음식을 그의 방식대로 재창조해낸다. 똠얌꿍과 일본의 돈코츠, 나가사키 육수를 배합해 만든 ‘이태원탕’, 채 친 감자 위에 계란 반숙을 올리고 치즈를 강판에 갈아내는 ‘스위스 감자전’ 등이 대표 메뉴다. 이밖에도 돌아온 대박 새우장, 14주 동안 숙성한 생햄, 한라산과 태국의 창(Chang) 맥주를 섞은 폭탄주, 주님의 동반자인 여명 선생까지 위트 넘치고 맛있는 안주와 술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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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동 라멘트럭
  • Restaurants

늦은 밤 FF, NB2 같은 클럽이 모여 있는 상수동 삼거리에서 ‘돈코츠라멘’ 하나로 새벽을 지배하던 라멘트럭이 정식 가게로 문을 열었다. 파와 다진 마늘 대신 청양고추를 넣어 국물 간을 조절할 수 있고, 70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부드러운 차슈와 반숙된 맛달걀을 맛볼 수 있는 감동의 야식집이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이 집만의 독특한 국물은 여름밤에도 땀 흘리며 먹고 싶은 맛.

홍대&이태원에서 맛볼 수 있는 심야 음식들

카오산로드
  • Restaurants

이곳 역시 홍대 클러버와 주민들이 자주 찾던 푸드트럭이다. 라멘트럭의 열풍이 상수동 길거리를 휩쓸고 간 뒤 한켠에서 사랑받던 또 다른 곳. 당시에는 홍대 길거리에서 팟타이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놀라웠지만, 푸드트럭임에도 다양한 메뉴와 자꾸 생각나는 맛은 팟타이트럭이 점포까지 내는 데 큰 몫을 했다. 이곳에서는 똠얌꿍이나 똠얌라면처럼 더욱 현지화된 메뉴를 만날 수 있다. 테이크아웃할 경우, 푸드트럭 당시의 인심으로 팟타이 메뉴를 1000원 할인해준다. 든든한 팟타이 한 상자를 여름밤 골목길에서 먹고 있으면 방콕의 카오산로드가 절로 떠오른다.

조폭떡볶이
  • Restaurants

홍대 앞 떡볶이의 클래식. 87년에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홍대에서만 두 개의 매장을 운영할 만큼 유명한 곳이지만 사실 특별한 맛이나 비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87년 트럭으로 출발한 이 떡볶이집의 성공 요인은 뛰어난 접근성과 언제 가도 한결같은 맛 때문. 이쯤 되면 분식계의 맥도날드라고 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영업하는 조폭떡볶이에는 언제 가도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떡볶이가 보글보글 끓고 있다. 아, 여담이지만 이곳은 조폭과는 상관없다. 자리 선점이 중요한 트럭 장사 시절, 좋은 자리를 맡아 장사를 하게 된 사장님이 다소 강렬한 인상이라 주변 상인들 사이에 그런 소문이 나게 됐다. 간판이 없어 ‘조폭떡볶이’라고 별명처럼 불리던 게 상호명이 되었다. 떡볶이 먹다가 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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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피자
  • Restaurants

홍대 클럽 몇 번 다녀본 사람이라면, 모른 척할 수 없는 피자집. 바로 ‘몬스터 피자’. 지난 여름 인기를 끌었던 ‘피맥’(피자+맥주)의 원조집 격으로 설명할 수 있겠다. 삼거리포차와 클럽 NB2가 자리한 건물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이곳의 메뉴는 페퍼로니와 치즈, 스파이스걸스 피자 단 세 가지. 신나게 춤추다 출출해진 클러버들의 베스트 프렌드다. 지름 46cm(18인치) 로 놀라운 크기지만 양으로 승부한다고 오해하진 말자. 첫입부터 끄트머리까지 야금야금 다 먹게 되는 이 피자는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특제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다. 한 조각에 3500원, 한 판에 1만8000원으로 저렴해 삼사오오 파티할 때 먹기도 좋다. 협소한 매장 탓에 새벽녘 몬스터 피자 근처는 피자 파티 분위기. 길거리에 자유롭게 앉아 외국인이나 클러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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