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좋아요
저장하세요

혼자 가기 좋은 식당, 혼밥집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다.

드라마 < 혼술남녀 >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진심으로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내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해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아픔을 나누는 것보다는 혼자 삭히는 것이, 이렇게 혼자 마시는 한 잔의 술이 더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난 이렇게 ‘혼술’을 한다.” 어디 술뿐일까? 업무에 치이다 보면 혼자 조용히 점심시간을 보내는 것도 때로는 위로가 된다. 서울에서 혼자 가기 좋은 식당을 모았다. 조건은 단 하나다. 바 좌석이 있을 것. 의도치 않게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할 식당 목록이다.

류지

그동안 ‘집밥’ 스타일의 1인 상차림을 내는 음식점이 많이 늘어났는데, 류지는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이곳의 메인 요리는 ‘밥’이다. 주문과 동시에 작은 스타우브 솥에 1인용 밥을 짓는다. 매일 ‘밥’ 메뉴가 바뀌는데, 밥 위에 마늘종과 새우를 올리거나 반건조 가자미, 아보카도를 올리는 식이다. 그날의 메뉴는 인스타그램(@ryuji.homemeal)으로 공지한다. 이렇게 준비된 따끈따끈한 밥과 함께 세 가지 반찬과 국, 루콜라와 세발나물 등으로 만든 샐러드가 개인 트레이에 담겨 나오고, 과일 후식까지 살뜰하게 챙겨준다.

더 읽기

지구당

숨겨진 식당으로 알려진 지구당. 가게 안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밖에서 인터콤을 누르고 인원수를 말해야 한다. 자리가 있으면 문이 신비롭게 열리고, 없으면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담한 가게 안에는 기다란 바 테이블이 주방을 둘러싸고 있고 두 명의 직원이 바쁘게 손님을 맞이 한다. 메뉴 역시 단출하게 규동 하나. 달달한 고기, 데친 양파와 반숙 달걀의 조합은 맛이 없을 수 없다. 좌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 앞에서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

더 읽기

4.5평 우동집

부암동에서 운영하던 우동집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와 메뉴를 개발하고 올 초 익선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부암동에서와 다른 점은 직접 제면을 한다는 것. 맛이 제대로 나는 데 2년 정도 걸린다는 주인장은 면에 대해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아요” 라고 털털하게 말했지만, 1996년부터 음식점을 했다는 주인장의 오랜 내공이 주는 자신감이 느껴진다.

더 읽기
종로구

렁팡스

내부는 마치 파리의 비스트로에 온 듯 근사하면서도 친근한데, 있는 척 멋부리지 않아서 좋다. 바 좌석도 있다. 수마린, 메종 드 라 카테고리에서 일한 김태민 셰프가 독립해 차린 프렌치 비스트로다. 메뉴는 디저트까지 합쳐도 10가지 정도다. 그릭 요거트 위에 얹어 나오는 올리브튀김과 앤다이브 위에 쌈 싸먹듯 올려 먹는 고트치즈 스프레드는 이 집에서 다들 시켜 먹는 인기 애피타이저. 조개와 초리조를 올린 링귀니 파스타가 정말 맛있다. 요즘 그저그런 곳들도 파스타를 모두 2만원 넘게 파는 걸 감안하면 1만8000원이라는 가격은 감지덕지다.

더 읽기
성동구
더보기

댓글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