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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에 나온 맛집 25

이미 < 타임아웃 >이 가서 맛보고 솔직하게 썼던 집들이다.

우스갯소리로, 요즘에는 TV에 나오지 않은 식당 찾기가 더 어렵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먹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고 ‘오늘 뭐 먹지?’는 하루의 가장 큰 고민이다. 덕분에 TV가 음식과 식당을 다루는 방식도 다양해졌는데, < 수요미식회 > 같은 몇몇 미식 프로그램은 요리사나 음식 칼럼니스트를 내세워 식당 선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TV는 강력한 홍보 수단이기도 해, 이렇게 소개된 식당 문 앞에는 늘 긴 줄이 늘어선다. 그래서 < 타임아웃 >이 최근 이러한 미식 프로그램에 나온 식당을 모아봤다. 모두 그동안 < 타임아웃 >이 직접 가서 맛보고 솔직하게 평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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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얘

업자인 로넌 & 수진 마얘 부부는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폴 보퀴즈 (Institut Paul Bocuse) 호텔/요리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만나 서울에 돌아와 정착했다. 마얘의 모토는 첫째도 퀄리티, 둘째도 퀄리티다. 발로나 초콜렛, 이즈니 AOP 버터, 프랑스산 밀가루(“프랑스에서 항상 사용하던 것이기 때문에 계속 쓰고 있다”는 것이 로넌의 설명이다) 등 고급 식재료만을 사용한다. 10가지 이상의 마카롱과 마얘만의 심플한 사각형 모양 패스트리 10~12가지를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부르타뉴 지방 출신인 로넌의 지방색은 짭조름한 캐러멜을 좋아하는 그의 취향에서 드러난다. 부르타뉴 지방 전통과자인 쿠안 아망(kouign-amann)은 그 맛에 비해 아직 덜 알려져 있다. 과일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애플타르트 타탱(apple tarte tatin)이나 타르트 시트론(tarte citron)을 추천한다. 이 밖에도 마얘에서는 프랑스 유기농 레모네이드와 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ères)의 홍차 역시 즐길 수 있다. 핑크색 벽지와 샹들리에로 장식된 내부 공간은 마얘의 정갈한 패스트리 만큼이나 예쁘다. 함께 마얘에서 차 한잔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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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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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식당 '에베레스트'는 밖에서 볼 때는 그닥 눈에 띄지 않을지 몰라도, 알고 보면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인도 요리 중 제일 맛있는 축에 속한다. 에베레스트에는 국적 불문의 단골들이 늘 북적거린다. 그들을 다 포용할 만큼 정겨운 분위기를 지녔고, 가격도 저렴하다. 특히 에베레스트의 카레는 다른 인도식당과 비교가 안 된다. 시금치커리인 팔락 파니르는 부드럽고 풍부하고, 갓 구워 따끈따끈한 갈릭 난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매콤함과 달콤함의 비율이 적정한 치킨과 양고기 마살라도 가히 환상적이다. 여기에 과일맛 라씨와 사모사를 주문하면 기억에 남을 만한 민트 소스까지 나온다. 먹느라 정신이 없다가도 주위를 한번 빙 둘러보면 마치 인도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든다. 티베트 전경기, 히말라야의 색채를 간직한 사진들, 밝고 빠른 볼리우드 노래들은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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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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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스 뉴욕 피자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피자의 제일 중요한 부위가 크러스트라는 것을 안다. 맛있는 크러스트는 평범한 피자를 업그레이드하며 피자집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뉴욕 토박이 김유진은 이 점을 이해하고 크러스트에 집착했다. 서울에서 ‘진짜’ 뉴욕 피자의 맛을 못 찾은 그는 뉴욕으로 떠나 직접 피자업계에서 일하면서 비법을 배워 돌아왔다. 그리고 드디어 이달 초에 파트너 김유성과 유진은 뉴욕의 맛을 그대로 지노스 피자에서 재현했다. 그의 하루 일과는 크러스트 도우를 만드는 작업으로 시작한다. 이 도우는 24시간에서 72 시간 동안 발효시키면 푹신하고 탄력 있는 크러스트로 태어난다. 지노스의 크러스트는 다른 피자와 달리 바삭하고 가벼우면서 텁텁한 느낌이 없다. 물론 다른 재료에도 신경을 썼다. 재료는 대부분 미국에서 직접 수입하고 모차렐라 치즈는 이탈리아에서, 이탤리언 소시지는 국내에서 특별히 주문해 지노스에서만 맛볼 수 있다. 그의 많은 노력은 맛과 식감이 훌륭한 피자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우리의 추천은 뉴욕 슈프림이나 브루클린스 베스트(이탤리언 소시지, 적양파, 바질, 파르메산 치즈, 올리브오일이 들어간 시그니처 피자). 달고, 짜고, 시큼하고 매운맛의 조화를 이룬 넬리스 파이는 지노스의 제일 특이한 메뉴다. 한 가지를 고르기 어렵다면 걱정 말고 반씩 시켜서 두 가지 토핑을 즐기자. 오너 두 명이 서비스업계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지노스는 손님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편안한 분위기다. 뉴욕 본토의 맛을 서울에 가지고 오는 게 유진의 목표였다면 완벽히 성공한 것 같다. 글 제임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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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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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노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에서 인정받은 이탈리아계 캐나다인 산티노 소르티노 셰프가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파란 차양과 이탈리아에서 가져 온 스투코로 칠한 노란색 벽, 커다란 화덕 기둥이 이국적이다. 정통이냐 아니냐를 따질 때 늘 등장하는 피클은 제공되지만 내오는 음식들은 이탈리아 정통에 가깝다. 그래서 강렬한 치즈 향이 특히 매력적이다. 혹자에게는 간이 조금 세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이는 조미료의 짠 맛은 아니라서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김광자 명인의 어란, 의성 마늘, 꽃새우 등 한국의 재료를 녹여내는 솜씨가 훌륭하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 사람 입맛에 맞춘 이탈리아 요리가 아닌 진짜 이탈리아 요리가 먹고 싶을 때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여름과 가을로 넘어가는 저녁에 그라노 테라스에서 맛보는 파스타와 와인은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지하에는 스테이크를 위주로 요리하는 그라노 더 그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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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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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정말 맛있는 수제 버거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페이스북에서 레스토랑에 대해 논하는 커뮤니티에서 이 집에 대한 칭찬이 어마어마하고, (TV를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에도 나왔었다고 한다. 바로 가로수길에 있는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다. 이 집은 이미 육즙 가득한 패티와 밀크셰이크로 유명하다. 최근 가로수길에 생긴 것은 4호점. 매장에 들어서면 당신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50년대 미국풍의 레트로 인테리어와 민트색의 플러시 천으로 만든 부스 좌석, 그리고 바 옆에 놓인 의자들이다. 버거가 나오기도 전에 금빛으로 완벽하게 튀겨 나오는 스테이크 프라이를 먹어보면 이미 이 집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버거의 경우는 5온스, 7온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클래식한 ‘브루클린 웍스’(미국식 치즈, 베이컨, 양상추, 양파, 토마토, 피클과 홈메이드 소스가 들어 있다)였지만, 이것 외에도 창의적인 버거들이 메뉴에 올라 있다. 치즈가 흘러내리는 C.R.E.A.M(Cheddar Rules Everything Around Meat) 버거나 바삭한 생선튀김이 들어 있는 빅 피시 버거도 있다. 하지만 배에 디저트가 들어갈 공간은 조금 남겨두기를 추천한다. 버거 가게이기는 하지만 43가지나 되는 밀크셰이크와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어 식사 후 달콤한 디저트를 먹지 않는다면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좋은 냄새가 나는 누텔라와 구운 마시멜로가 이곳에서 인기 있는 디저트 메뉴인데, 밤에 여기를 찾는다면 펩시 보드카 플로트 같은 알코올을 섞은 미국식 디저트도 시도해볼 것. 의 유명한 버거 신이 떠오른다. “버거를 좋아한다면 언제 한번 먹어보라고. 음-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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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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