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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떠나는 미각 여행

동남아 휴양지로 온 것 같은 기분을 전해줄 대표 음식들.

남들은 여름 휴가로 방콕에 간다는데, 진짜 방에 콕 박혀 있게 생겼다면? 동남아로 순간이동 한 것 같은 분위기와 황홀한 맛을 전해줄 동남아 맛집을 모았다.

에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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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이

몇 달 전에 종로에 문을 연 에머이는 하노이식 쌀국수를 판다. 벌써부터 맛있는 집으로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하다. 들어가면 편안한 분위기가 반겨준다. 나오는 쌀국수는 일단 비주얼이 대단하다. 위에 고기가 가지런히 얹혀 있고 고수가 뿌려져 있어 맑은 국물이 거의 안 보인다. 쌀국수 한입을 먹자마자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국물은 가볍고, 간도 알맞고, 감칠맛이 뛰어나며 지금까지 서울에서 먹어본 쌀국수와 전혀 다른 맛이다. 고기는 미리 요리가 되어 있어서 다른 쌀국수집과 맛이 다르다. 스프링롤도 바삭하고 중독성이 강하다. 면과 국물은 둘 다 리필이 가능하다. 인심이 후한 집이다. 배고플 땐 에머이를 찾아가자. 글 제임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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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뭄알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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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알로이

태국 음식은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먹거리임에 틀림 없다. 뭄알로이는 타이 레스토랑 열풍이 한창이던 2014년 중반 오픈했다. 다행스럽게도 우후죽순 생겨난 타이 레스토랑 중 뭄알로이는 알아주는 맛집으로 통한다. 홍대에서 제대로 된 팟타이와 톰얌꿍를 먹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 해볼만한 곳이다. 셰프 출신인 김지훈-길승미 부부는 (김지훈 쉐프는 일본요리, 길승미 쉐프는 이태리 요리 전문이다) 방콕에 위치한 고급호텔에서 함께 일하던 태국 셰프들에게 태국 요리를 배웠다. 이 부부 셰프의 요리가 맛있을 수밖에 없는 요소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뭄알로이의 누들과 향신료들은 모두 태국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는 점, 두 번째는 이곳의 팟타이는 태국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는 점이다.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소스를 내기 위해 끈끈한 타마린드를 물에 불려 체로 거른 뒤 두 시간 동안 끓여주는 것이 맛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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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안(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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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Anh)

서울 곳곳에 즐비한 프랜차이즈 베트남 식당에 물린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 메뉴 이름은 같을지 몰라도 작은 디테일과 정성, 무엇보다 음식 맛이 남다른 ‘베트남 가정식’을 맛볼 수 있다. 베트남계 캐나다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으로, 어머니의 레시피에 따라 매일매일 정성껏 육수와 재료를 준비한다. 정통 베트남식 쌀국수는 물론 돼지고기 스프링롤과 땅콩, 야채가 듬뿍 올라간 비빔국수와 파파야 샐러드도 인기 메뉴. 오픈 시간인 정오 12시에서 10분만 지나도 웨이팅이 생길 수 있으니 서두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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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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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이언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은 머리는 사자이고 몸은 물고기로 되어 있는 상상의 동물을 일컫는다. 어느 음식인들 현지에서 먹는 것만큼 맛있겠냐만, 최근 홍대에 생긴 싱가포르식 디저트집 머라이언은 제법 그 맛을 낸다. 달콤한 빈커드(콩으로 만든 두부 푸 딩), 흑미로 만든 죽과 ‘허니 망고 실크 푸딩’ 등 재료를 보면 이걸로 얼마나 맛있는 디저트를 만든다는 건지, 살짝 의심이 든다. 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제법 중독성이 있다. 디저트는 아니지만, 싱가포르의 대표 간식인 카야 토스트처럼 (물론 이것도 판다). 일반 디저트 가게보다 머라이언이 특출나고, 특별한 이유는 디저트 한 접시를 내올 때마다 쏟아붓는 정성과 열정에 있다. 콩을 직접 찐 후 갈아 만드는 빈커드는 말린 스테비아 잎으로 단맛을 내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입안을 기분 좋게 헹구어준다. 서울에서도 여러 곳 팔고 있는 카야 토스트는 마트에서 파는, 병에 든 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머라이언은 부엌에서 손으로 직접 카야 잼을 만든다. 참깨 주먹밥에 들어가는 정성 또한 어마어마하다. 섬세하게 모양을 잡아 내오는 주먹밥은 주말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가게는 싱가포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한국인과 싱가포르인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한 현지의 맛을 내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재료에 집착한다. 싱가포르의 디저트는 우리가 흔히 먹어온 디저트와는 좀 거리가 있다. “싱가포르 음식은 풍미가 강해요. 코코넛 오일을 쓰는 음식이 많아서 느끼하기도 하고요. 디저트도 맛이 강합니다. 커피도 진하고, 밀크티도 진하죠. 코코넛을 넣어 만든 디저트가 많은데 그래서 우리도 코코넛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렇게 머라이언은 코코넛으로 디저트 카페의 판도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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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화양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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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

오리엔탈 무드의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이곳은 지난해 3월 문을 연 태국 음식점이다. 곳곳에 붙은 영화 포스터가 말해주듯, 이름은 대표가 좋아하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에서 따왔다. 태국 현지의 맛을 순화해 태국 음식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낸다. 새콤매콤한 태국 수프 똠얌꿍은 작은 화로에 올려져 나와 식사를 마칠 때까지 따뜻하게 온도가 유지된다. 단지 이름만이 아니라 실제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그의 팬이라면 더욱 반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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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야시장
STILLM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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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야시장

북적거리는 방콕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방콕야시장은 이미 샤로수길의 명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간판에서부터 태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태국에서 공부한 주인장의 노하우가 돋보인다. 특히, MSG와 파우더가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맛의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달콤한 노란 커리와 새우를 함께 볶은 이곳의 대표 메뉴 꿍팟퐁커리를 비롯해 똠얌꿍, 팟타이 등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방콕에서의 화려한 휴가가 그리운 이들은 꼭 한번 찾아가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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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라이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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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라이 라이

19세기 프랑스가 베트남을 통치하던 시기에 바게트가 처음 베트남에 소개되었다. 바게트는 점차 고급스러운 음식에서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샌드위치 빵으로 바뀌고, 베트남이 독립하면서 사이공이 자리한 남부베트남에서는 반미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그리고 북부베트남과는 다르게 사이공의 반미는 여러 가지 고기와 다양한 맛을 자랑하는 화려한 음식이 되었다. 그리고 연남동의 라이 라이 라이(Lie Lie Lie)의 주인 문기득씨는 사이공에서 일하는 남동생을 만나러 베트남에 갔다가 맛본 이 반미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 주인은 베트남 현지 반미의 맛을 서울에서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아침 7시면 가게에 나와 바게트를 굽기 시작한다. “이 바게트는 보통 바게트보다 가볍고 속이 좀 더 비어 있어요. 그래서 빵이 부푸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려요” 빵이 다 구워지면 그 사이에 베트남 햄, 절인 야채, 고수, 매기 소스와 마요네즈를 넣고 주문에 따라 양념된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추가한다. 채식 메뉴를 주문해 고기를 넣지 않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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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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