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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이태원 클럽

이태원의 주목할 만한 클럽을 소개한다.

클럽메카

케익샵

현재 이태원에서 가장 트렌디한 클럽이 아닐까 싶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외국 클럽 같은 분위기로 해외 유명 아티스트가 자주 찾는다.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가 두루두루 공존하며 매주새로운 콘셉트의 파티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패션 피플들이 자주 찾으며, 어두운 창고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다만, 조금 좁고 천장이 낮아 답답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꽉 찬 느낌으로 디제이와 클러버가 함께 호흡할수 있는 클럽이기도 하다.

이태원

미드나잇 서울

서울에서 여전히 가장 잘나가는 동네 경리단길은 다양한 스타일의 레스토랑과 바가 쉴 새 없이 생기고 없어지지만 아쉽게도 클럽은 그리 많지 않다(경리단길 입구의 도조가 유일한 정도?). 물론 바로 옆 동네인 이태원에 가면 넘쳐나는 게 클럽이지만 이태원으로 가는 언덕을 넘어가면서 마치 마법이 풀려버리듯 흥겨운 기분도 잦아들고 만다(그만큼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다). 하지만 앞으로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벌써부터 소문을 모으고 있는 ‘미드나잇 서울’ 때문이다. 모델 도상우와 경리단길 인근의 젊은 사장들이 의기투합하여 운영하던 핑퐁 바 ‘서울 핑퐁 펍’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곳이 가장 색다른 점은 바로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카카오톡(goto.kakao.com/@midnightseoul) 계정을 통해 평일에 한해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고, 바텐더들과도 언제든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정신없이 돌아가며 번뜩거리는 클럽 조명이 아닌 LED 플라즈마를 설치해 다른 클럽들과 차별화된 세련된 무드를 느낄 수 있다. (에디터는 선명하게 빛나는 조명이 아직 적응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 가게 만드는 이유는 트렌드에 민감한 서울의 멋쟁이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주말 밤마다 몰려들어 쿨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뉴욕이나 런던의 뒷골목에 위치한 개성 넘치는 힙스터들이 모이는 작은 클럽의 세련된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기존에 마시던 평범한 술은 잠시 잊고 ‘미드나잇 문’을 마셔보길 권한다. 미국의 금주령 시절부터 내려오는 밀주 제조 방식으로 만든 콘 위스키(숙성하지 않은 증류액)가 있는데, 이곳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상’ 술이다. 애플파이,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등 세 가지 맛이 있으며 특히 애플파이 맛은 여심을 공략하기에 딱 어울리는 술이니 연말을 앞두고 꼭 기억해둘 것.

피스틸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클럽 중 하나인 케익숍(Cakeshop)의 주인들이 이태원에 또 다른 클럽&라운지 바를 냈다. 이름은 피스틀(Pistil). 여느 라운지 바와는 다르게 직접 DJ를 초청해 음악을 트는데, 이는 지금까지 케익숍이 고집해온 음악적 특별함과 같은 연장선에 있다. 케익숍 주인들이 하는 곳인 만큼 음악 부분에 있어서는 믿고 갈 만하다. 문을 연 첫 달에 이미 바르셀로나 출신의 DJ타셰(Taches)와 디트로이트 레이블 메이커인 테렌스 파커(Terrence Parker)가 초청 공연을 하며 얼터너티브 일렉트로닉과 딥하우스의 진수를 들려주었다. 주말 자정 이후는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목요일마다 열리는 ‘서즈데이 매거진(Thursday Magazine)’ 파티는 입장료 없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고정 파티다.피스틀은 케익숍보다 음식과 칵테일 종류가 더 많고, 더 잘 만든다. 이미 음식이 맛있는 라운지로도 소문이 났다. 메뉴는 항상 바뀌는데, 만두의 일종인 바오가 특히 인기 있다(키친은 자정에 닫는다. 칵테일도 괜찮다. 그냥 술 취해서 맛도 모르고 먹는 술이 아니라, 음미하면서 먹을 수 있을 만큼 맛있고 또 강하다. 

용산구

파우스트

‘청소년 통행 제한 구역’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시작하는 이태원 소방서 뒤편의 골목. 일명 ‘후커힐’로 불리는 이곳은 한때 미군을 상대로 장사하며 호황을 이루던 홍등가였다. 하지만 미8군 부대 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며 이 일대는 급속히 쇠락하게 되었다. 현재 몇몇 업소와 트랜스젠더 바가 명맥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중.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이 적막감이 도는 골목 끝자락에 클럽 파우스트가 위치해 있다. 서울의 대다수 클럽이 지하에 있는 반면 건물의 3층에 위치해 있는 점이 새롭다. 2층은 트랜스젠더 바인데 표지판이 없어 잘못 들어갈 수 있으니 입장 불가능한 남자들은 특히 유의할 것. 파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를 찍고 컴컴한 실내로 들어섰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세련되진 않았지만 2000년대에 한참 다니던 홍대 클럽들이 생각나 반가웠다. 또한 DJ 부스 뒤 창문으로 보이는 이태원 야경이 흥겨운 디제잉 그리고 비비드한 컬러의 조명이 어우러진 부위기가 멋지다. 음악은 주로 하우스나 테크노가 나오며 여러 나라 DJ들의 내한공연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주기적으로 더 파우스티안 (Der faustian) 파티가 열리는데 레지던트 디제이와 국내 클럽 신의 새로운 디제이들과 함께 진행하는 ‘로컬나잇’ 시리즈다. 국내 DJ들의 좋은 공연을 볼 수 있고 그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기회이기에 하우스 음악을 사랑하는 클러버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이태원의 클럽들이 지겨워졌다고? 그렇다면 이곳이야말로 당신이 바라던 클럽일 것이다. 이번 주말엔 후커힐로 향하자!

글램

청담동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고급 바를 이태원에 상륙시킨 본격적인 바다. 모든 것이 새로 지어졌지만, 유럽의 오래되고 전통있는 바처럼 빈티지하게 꾸미는데에 아낌없이 돈을 들였다. 높은 천장과 바의 중앙을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긴 원형의 바, 그 위에서 무수히 반짝이는 조명 장식까지, 이름처럼 정말 글래머러스하다. 수트 차림의 젊은 신사들과 전문직종의 사람들, 잘 차려입은 여성들이 많이 찾아와 서로 만남을 갖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말이면 디스트릭트 골목 앞까지 나와있는 사람들의 스타일이 완전 다른데, 소위 '강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남미녀 스타일이라 할 만하다. 평일에도 사람이 많으며, 칵테일 한 잔도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퇴근 후에도 많은 이들이 찾아온다. 글램에 어울리게 섹시한 음악을 트는 DJ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물' 좋기로 소문난 바인 만큼 드레스 코드도 까다롭다. 후드가 장식된 티셔츠는 입장이 안 되며, 티셔츠를 입더라도 칼라가 있는 PK셔츠만이 입장 가능하다. 페도라는 가능하지만, 캡은 안되니 명심하도록 하자

이태원

도조 라운지

경리단 끝자락의 가장 펑키한 클럽 도조! 이태원의 몇 없는 진정한 언더그라운드 클럽이며 드럼앤베이스, 테크노, 하우스에 이르기까지 진지하고 재미있는 다양한 음악적 컬처가 숨쉬는 곳이다. 특별한 라이브가 있는 밤에는 분위기가 흥미로워지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일어나는 곳 -한익수(VU엔터테인먼트 대표)

미스틱

‘클럽에 음악을 들으러 간다’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클럽 문화의 ‘나이트클럽화’는 무섭도록 빠르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베를린의 테크노/미니멀 장르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음악을 고집하는 클럽이 있다.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귀를 청소하는 마음으로 갈수 있는 몇 안 되는 클럽 중 하나.게다가 미스틱을 찾는 클러버들은 기가 죽을 정도로 멋지다. 정말 ‘핫’하고, ‘쿨’한 클럽이다.

이태원

B1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삼사일간의 짧은 여행으로 서울을 방문할 때가 있다. 특히 주말이 끝난 일요일 밤이나 주 초에 도착하면 아무도 댄스를 즐기지 않는 화요일 밤에 그들을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난감해진다. 그럴 때 당신이 고민없이 친구들을 데려갈 수 있는 클럽이 있다.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 위치한 비원 라운지(B1 Lounge) 클럽이다. 주중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려는 사람들로 평일부터 붐비는 곳이다. 춤추는 아르바이트생들로 꽉 찬 강남의 여느 클럽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물론, 음악 자체가 아주 콘셉트가 분명하거나 음악 선정이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른 회식에 적당히 취해 멀쩡한 정장 차림으로 흥겹게 춤을 추는 회사원들이나, 자기들끼리 흥겹게 즐기는 어여쁜 여성들의 무리들이 평일 비원 클럽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말에는 이태원을 찾은 관광객들과, 서울에 사는 수많은 외국인, 한국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긴다. 또 춤추다 눈 맞는 확률이 많아서 젊은 남녀들이 자주 찾는 클럽 중 하나다.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비원 앞을 지나다 보면, 입구 앞에 항상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줄이 볼거리다. 주말에는 2만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클럽의 피크 타임은 새벽 1시. 세계 각지에서 놀러 온 친구들과 만날 수 있다. 음악은 올드스쿨 힙합부터 일렉트로닉까지 다양하다.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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