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스크

Nightlife
0 좋아요
저장하세요

거대한 마티니잔에 들어가 벌레스크 쇼를 벌이는 디타 본티즈를 보며 생각했었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쇼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을까. 온갖 다양한 형태의 파티(이비자 클럽의 거품파티까지 들어온 마당에)문화가 발빠르게 들어오고 복제되는 서울이니 벌레스크 쇼도 한번 제대로 열릴 만한데 말이다. 사실 벌레스크라는 용어조차 생소한 사람이 많을 테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풍성한 카니발식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댄서가 한 커풀씩 옷을 벗다가 유두가 드러나지 않는 선에서 쇼를 이어가는 것이다. 스트립쇼와 비슷하지만 완전히 벗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고, 원래의 뜻은 고귀한 대상을 비꼬면서 표현(패러디)하는 정신을 의미한다(뭔가 태생이 고급스럽다). 아무튼 이 알 듯 모를 듯한 벌레스크를 제대로 경험할 할로윈 파티가 준비되었다. 바로 디스트릭트의 글램과 클럽 B1을 찾는 이모데스티 블레이즈(Immodesty Blaize) 덕분이다. 그녀는 영국을 대표하는 벌레스크 댄서로 200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벌레스크 쇼에서 여왕의 자리에 올랐고, 런던 패션위크에서도 캣워크를 가진 바 있다. 소피아 로렌의 섹시한 외모와 풍성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를 통해 벌레스크 쇼의 진수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10월 31일에 디스트릭트 안에 있는 프로스트에서는 핀업걸 테마로, 글램과 뮤트에서는 2035 카바레를 타이틀로 할로윈 파티가 열리며, 입장료 3만원으로 세 공간 모두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세 곳 중 한 군데에서 마실 수 있는 음료(술) 한 잔이 포함된다. 쇼는 밤 11시경부터 시작될 예정.

글 이동미

LiveReviews|0
1 person list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