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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플러스 (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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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호모 힐로 불리며 게이와 레즈비언 바, 트랜스 클럽이 한 골목에 모여 있는 이태원의 우사단로 12길. 이곳은 게이와 레즈비언, 그리고 일반인이 공존하는 나름 유쾌한 조화의 골목이다. 최근 이 골목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비밀스러운 곳이 문을 열었다. 언뜻 보면 그냥 문을 닫은 것 같은 바, 모로코 플러스다. 이곳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시계 태엽 오렌지>를 테마로, 주인공 알렉스가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던 밀크 바를 그대로 재현한 느낌이다. 특히 알몸의 마네킹이 클럽 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시작 장면과 똑같다. 또 영화에는 마약을 탄 우유를 파는 코로바 가게가 등장하는데, 모로코 플러스에서도 그 이상한 우유를 닮은 칵테일 샷을 공짜로 준다(첫 잔에 한해서. 물론 마약은 타지 않았다). 영화에서 그 음료는 구타를 유발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게 하지만, 이곳에서는 한 잔에 2천원인 부담 없는 가격으로 네 가지 맛을 즐기다 보면 절로 춤을 추게 될지도 모른다. 오픈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지만, 이미 재미있는 코스튬 파티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고도 남을 법한 외국인들의 옷차림(주인이 프랑스인이다), 코스튬 파티에 입고 갈 만한 현란하고 재미있는 옷을 입고 가도 전혀 무안하지 않을 곳이다. 글 박성찬

상세내용

주소
1층
우사단로 12길 18
용산구
서울
04405
교통
이태원역(지하철 6호선), 3번 출구.
가격
샷 2000원, 맥주 7000원
운영 시간
21: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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