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아디오스 투어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한 빔 벤더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 의 실제 주인공. 쿠바의 전설적인 밴드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지난 6월부터 ‘아디오스 투어’를 시작했다. 국적과 장르를 불문하고 춤을 추게 만드는 그들의 ‘Chan Chan’을 들어보라. 강렬한 쿠바의 색을 담은 전통 음악으로 8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팔고 카네기홀까지 입성한 ‘역사적’ 밴드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996년 결성해 활동해온 이들은 원년 핵심 멤버들이 하나둘 세상을 뜨면서 멤버를 교체해 밴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기자회견을 열어 쿠바 전통 음악이 발전을 위해 세대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잠정 해체를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팬들을 위해 마지막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그들의 마지막을 서울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