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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위로받는 서울의 LP바

아는 사람은 안다. LP로 듣는 음악과 CD로 듣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듣는 음악은 사운드가 다르다는 것을. 턴테이블이 없어도, LP가 없어도 이곳에 가면 항상 좋은 음악이 있다.

서울 바이닐

골목바이닐앤펍이나 곱창전골, 만평처럼 점차 일반인들도 LP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느껴볼 수 있는 음악 공간이 서울 곳곳에 생기고 있다. 지난 11 월 6일 해방촌에 새롭게 문을 연 서울바이닐 역시 그런 공간 중 하나. 빈티지 해외 수입 LP를 파는 레코드이슈가 준비한 두 번째 공간이다. 서울바이닐은 특히 요즘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힙합과 R&B, 소울, 디스코, 훵크 등을 주로 틀어주는 음악 바다. 한쪽 선반에 빼곡히 꽂힌 3000 여 장의 LP와 벽면에 나란히 걸린 N.W.A와 어스윈드앤파이어의 대형 액자는 마니아들이라면 떼어가고 싶을 정도. 평일 주말에는 특별 DJ들이 와서 디제잉을 할 예정이지만 평일에는 언제든 신청곡을 요청할 수 있다. 사장의 추천 LP는 네오 소울 장르의 대표 뮤지션인 디안젤로와 맥스웰의 레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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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코드

이태원 우사단로 끝자락에 문을 연 새로운 음악공간이다. 개인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8만 장의 LP 컬렉션을 보유한 박인선이 셀렉트한 다양한 음악 장르의 중고 바이닐을 듣고 살 수 있다. 몇 천원대의 LP와 1만원 안팎의 LP가 많아 놀라울 정도. 명반으로 꼽히는 국내외 희귀 LP에서부터 대중적으로 친숙한 앨범, 그리고 흔히 접할 수 없는 7인치 바이닐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공간 곳곳에 80년대에 생산한 텐테이블과 붐박스를 전시해놓고 있는데 이들도 대부분 판매하는 제품이다. 좁은 계단을 지나 2층에 올라가면 바이닐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70년대 만들어진 핸드메이드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헤드폰이 아닌 공간 전체로 듣는 느낌이 색다르다. 다른 한켠엔 DJ 부스도 있어 주말에 파티가 펼쳐지기도 한다. 아티스트 임수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베트남 하노이 스타일의 반미 샌드위치와 에그 커피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옥상에서 즐기는 야경도 끝내준다! 남산타워부터 한강까지 한눈에 들어오는데 맥주나 와인도 한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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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운치 있고 낭만 있는 동네에서 소음을 내고 싶었던 DJ 두 명이 차린 음악 바. “이 친구 음악이 마음에 들어서 쫓아다녔어요.” 같은 시대에 활동하고, 이제는 10년 지기 친구인 대표 양승용이 DJ 뽀삐를 가리키며 말한다. 토정로에서 만평을 찾는 법은? 파란색 배경에 핫핑크로 ‘만평’이라고 쓰인 간판을 찾아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철문을 여는 순간 오색의 레이저 불빛과 펑키한 비트가 한꺼번에 흘러나와 입장부터 어깨가 꿈틀거린다. 신청곡은 핑크색 포스트잇에 적어 턴테이블에 붙이면 틀어주지만, 10년 동안 모아온 LP 컬렉션에 없는 곡이면 “적당히 비슷한 노래로 틀어주거나, 그냥 안 틀어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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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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