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us in your inbox

사랑하기 때문에

  • Movies
광고하는

Time Out 의견

내 연애 아닌 남의 연애는 왜 그렇게 답이 명쾌한지, 훈수 잘 두는 에디터에게 지인은 말했다. “네가 나 대신 가서 말 좀 해주라”고. 연에 문제에 골머리를 썩을 때면 누구나 한번쯤 해보는 상상이 이 영화에선 실제가 된다. 작곡가 이형(차태현)은 사랑하는 현경(서현진)에게 고백하러 가던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이 영화는 그가 선우용여, 성동일, 배성우, 김윤혜 등 여고생부터 치매할머니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몸 속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갑순(선우용여)과 그녀의 모습을 담기 위해 항상 카메라를 소지하는 그녀의 남편(박근형)은 잔잔하고 따뜻한 노부부의 사랑을 보여준다. 김윤혜는 전교에서 항상 1등을 차지하는 우등생이지만 연애에 서투른 말희를, 최근  < 낭만닥터 김사부 >에서 의사 서정 역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서현진은 무대공포증이 있는 홍대 가수를 맡아 열연한다. 마치 정말 남자 작곡가 이형인 듯 능청스러운 배우들의 연기력과 < 구르미 그린 달빛 >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중 한 명이 된 배우 김유정의 감초 같은 존재감이 빛나는 코미디 영화다.

작성:
In-jeong Park
광고하는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