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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시얼샤 로넌

영화 [브루클린]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삶을 다루며 두 가지 역할을 해낸다. 1950년대 뉴욕의 다양성을 재창조하는 동시에, 21살 시얼샤 로넌에게 하나의 아이콘이 될, 사랑하고 갈등하고 꽃피고 용감하도록 솔직한 배역을 내준다.

Photograph: Ben Rayner
[브루클린]이 성공해서 무척 놀랐겠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정말 상상도 못했다. 왜냐하면 [브루클린]은 아일랜드 영화이고, 아일랜드 출신 배우들이 출연하니까!(웃음) 영화가 처음 상영됐을 때, 이 영화가 보편적인 이야기고 누구라도 좋아할 작품이라는 걸 알았다.
 
아일랜드 출신 배우라는 사실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나?
말할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 [브루클린]이나 [룸] 같은 영화처럼 아일랜드의 영화 산업을 향한 움직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과거 한동안 아일랜드 관련 영화 중 상당수가 할리우드에서 제작되었다. 그 영화들은 굉장히 상업적이었고, 아일랜드에 대한 이차원적인 견해가 담겨 있었다.
 
마치 밖에서 안을 들여다보는 것 같다.
아일랜드 사람들은 누구나 농장에 살고, 다들 레프러콘(아일랜드 민화에 나오는 노인 요정)처럼 “티티티, 타리타디” 하는 식으로 얘기하는 양 묘사하곤 한다. 전부 신이 나 가볍게 행동하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건 물론 사실이 아니다. 특히 더블린은 더더욱 아니다. 아일랜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다. 우리는 이제야 “우리는 그저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에게 진실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할 만한 진취성을 확립해가고 있다.
 
 

Photograph: Ben Rayner
 
[브루클린]을 떠올리면 거의 무성영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당신이 연기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바인 것 같은데.
영화에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을 항상 좋아했다. 대화도 좋긴 하지만, 대사 중 하나를 잘라버리거나 “우리 그 대사 필요 없어요” 하고 말하는 걸 훨씬 더 선호한다.
 
얼굴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인가?
아주 옛날부터 그랬던 것 같다. 엄마에게 “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걱정이에요. 대사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그리고 엄마는 말을 안 해도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그 대화가 무의식중에 내게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좀 바보같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방 안에 카메라가 있으면 그게 꼭 내가 믿어도 좋을 만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왜냐하면, 카메라는 거기에 서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듣고 무슨 행동을 해도 이해해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어머니께서 훌륭한 조언을 해주셨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건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가?
내가 젊은 여성이니까 지금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브루클린]이 젊은 여성이 성장하고 스스로 선택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이해하고 있다. 에일리스 같은 배역이 드문 편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강한 여성 캐릭터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정말 많은 남성이 와서 여성들만큼이나 강하게 이 영화에 대해 호응했다.
 
나도 그중 한 명이다.
어떤 남자 배우가 “영화의 주인공은 남자만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해도 거기에 어떠한 평을 달고 싶지는 않다. 상대할 가치도 없다. 여자 배우의 입장에서 에일리스 같은 캐릭터가 많지는 않다. 그리고 바뀌어야 할 것은, 인종차별 문제를 포함해 다양성을 더 많이 수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양성이 더 많이 존재할 때, 영화 제작도 더 많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글 Joshua Rothkopf ([타임아웃 뉴욕])

브루클린

수염 난 힙스터는 브루클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유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이곳을 흥미롭고 신선한 동네로 연출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다. 하지만 아일랜드 출신의 감독 존 크로울리는 과거 브루클린 다저스를 사랑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시대로 돌아가 브루클린을 새롭게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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