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피크

Movies, 호러
  • 3 최대 별점 5개
3 좋아요
저장하세요
크림슨 피크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지금의 명성을 쌓은 건 그의 상상력 덕분이다.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나 "헬보이 2: 골든 아미" 같은 영화에는 눈이 없는 괴물과 살점을 뜯어먹는 요정들로 가득하다. 그는 판타지와 공포를 유쾌한 방식으로 엮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이번 신작이 꽤 재미있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지나치게 익숙한 요소들의 뒤범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미아 와시코브스카는 20세기가 시작될 무렵의 버펄로 지역을 배경으로 젊고 독립적인 작가 이디스 역을 맡았다. 이디스는 몰락한 영국 귀족인 토마스(톰 히들스턴)의 구애에 넘어가고 그와 함께 그의 기울어가는 유럽식 저택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토마스의 미치광이 누나 루실(제시카 차스테인), 그리고 어둠 속에 있는 초자연적 존재와 마주한다.
 
"크림슨 피크"는 오래된 성과 초자연적인 요소 등 고딕영화가 갖는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사실 팀 버튼 감독이 만들어낼 법한 작품의 느낌을 주는데, 그리 훌륭하지는 않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그의 복잡미묘한 설정을 아주 짙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사실적이고 견고해야 할 영화임에도 "크림슨 피크"는 미끄럽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 촬영 장소였던 캐나다가 전혀 영국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세 명의 배우 모두 열연을 펼치기는 한다. 톰 히들스턴과 제시카 차스테인이 남매로 등장한 것은 재미있는 설정이었고, 영화의 멜로드라마가 절정에 달했을 때 "크림슨 피크"는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브론테 문학("폭풍의 언덕", "제인 에어" 등으로 대표되는 브론테 자매들의 소설) 느낌이 나는 이 시시한 이야기는 지나치게 현대적이고 매끈하다.

글 Tom Huddleston

게시됨

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11월 26일 2015
상영 시간 119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Guillermo del Toro
각본 Guillermo del Toro, Matthew Robbins
출연 Charlie Hunnam
Tom Hiddleston
Jessica Chastain
Mia Wasikowska
LiveReviews|0
1 person list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