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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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영

노아 바움백의 영화들 “오징어와 고래“(2005), “프란시스 하“(2012)는 철이 덜 든 사람들의 순탄치 않은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움백은 철이 들 준비가 덜 된 인물들을 오물조물 주무른다. 바움백의 신작 “위아영“은 전작보다 더 우디 앨런의 패러디처럼 느껴지지만, 이전 작품들이 준 통찰력과 감동, 짜릿함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조쉬와 코넬리아(벤 스틸러와 나오미 와츠, 둘 다 훌륭하다)는 나이가 들면서 방치해둔 야망과 아이가 없는 소외감으로 결혼생활이 시들해지고 있는 X세대 부부다. 매일 밤 섹스가 아닌 아이패드 삼매경인 이들은 힙스터 커플인 제이미와 다르비(아담 드라이버와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난 후부터 모든 게 변하기 시작한다. 하룻밤 사이에 우스꽝스러운 모자를 사고, 따라 하지 못하는 힙합 댄스 수업을 받고, 힙스터들이 모이는 부시윅을 탐험한다.

여기까지의 전개만으로도 바움백은 충분히 “뉴요커“에 실리며 흥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조쉬와 코넬리아는 하의를 입지 않는 여성 룸메이트가 있고, 닭 한 마리를 키우며, 정작 자신들이 철이 들면서 버린 자질구레한 것들을 다 갖고 사는 20대 커플 제이미와 다르비의 옥상 집을 부러워하게 된다). 그러나 바움백은 이야기의 방향을 틀어 불안하면서도 부러움을 살 만한 그의 속 깊은 포부를 들어낸다. 만약 이 영화가 바움백의 첫 상업영화라면, 이젠 철이 좀 든 게 아닌가 싶다.

글 조슈아 로트코프(Joshua Rothko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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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5월 14일 2015
상영 시간 97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Noah Baumbach
각본 Noah Baumbach
출연 Naomi Watts
Amanda Seyfried
Adam Driver
Ben Sti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