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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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생각
실화만큼 매력적인 소재도 없다. 영화는 허구의 산물이지만 관객들은 영화에서 리얼리티를 찾기 마련이니까. 충격 실화, 감동 실화, 공포 실화. 실화는 영화에 흥행공식처럼 따라붙는다. 영화 "오빠생각"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홍보 문구에 따르면 감동 실화다. 그러나 영화 "오빠생각"에는 ‘어린이 합창단’이라는 단편적인 사실만 있을 뿐 진실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도, 현실감도 없다. 
 
"오빠생각"은 전쟁 당시 부산을 배경으로 가족과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군인 한상렬 소위(임시완)가 고아가 된 아이들, 특히 눈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오빠 동구(정준원)와 여동생 순이(이레)를 만나 어린이 합창단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전시임에도 이들은 실제 전쟁의 처절한 현실은 직시하지 않는다. 영화는 전쟁으로 인해 남겨진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애에 집중하고 아이들의 노래가 관객에게 강렬한 어퍼컷이 될 때만을 기다린다. 그러니까 마지막 아이들이 노래를 부를 때 눈물이 흐를지언정 그것이 마음을 움직이기는 어려운 것이다. 현실감을 잃은 이 영화가 흥행공식을 따라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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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1월 21일 2016
상영 시간 124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Lee Han
출연 Yim Si-wan
Go Ah-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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