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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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악인들이 만든 지옥도. <아수라>의 세계에서 도덕과 법은 무용지물이다. 오직 권력과 돈에 의해 지배될 뿐이다. 악인의 참회가 없으니 용서도 없다. 영화는 파국으로 달려가는 한계점 없는 열차 같다. < 아수라 >는 형사 한도경(정우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는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뒤처리를 도맡아 한다. 이를 안 검사 김차인(곽도원)은 박성배의 비리를 밝히기 위해 한도경을 협박하고, 이들의 관계는 먹이 사슬처럼 얽혀 서로의 목을 조인다. 악인이 등장함에도 영화는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 권선징악의 메시지도 없다. ‘저들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의 어떠한 개연성도 없다. 무자비한 폭력과 이를 여과 없이 담은 장면이 132분 동안 이어질 뿐이다. 칼과 도끼, 망치 등의 무기를 사용한 폭력은 보기만 해도 고통스럽다. 그러나 감독이 의도한 게 이 잔혹한 지옥도라면, 이해가 된다. 헐거운 이야기보다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각각의 인물이 충분히 설명적이지 않았음에도, 이들의 열연이 인물을 어색하지 않게 만든다. 영상도 훌륭한데, 긴박감 넘치고 스타일리시한 빗속의 자동차 추격신이 특히 박수받을 만하다.

글 김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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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정보

개봉일 수요일 9월 28일 2016
상영 시간 132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Kim Sung-Su
출연 Hwang Jung-Min
Jung Woo-Sung
Kwak Do-won
Ju Ji-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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