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Movies,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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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
영화 [원스]의 감독인 존 카니가 80년대 음악을 향해 보내는 연가.
 
감독이자 작가인 존 카니의 이 성장영화는 스프레이를 잔뜩 뿌려 높이 세운 80년대 헤어 스타일을 연상케 하며 신시사이저 음악이 즐겁게 흐른다. 영화는 고등학교 록 밴드의 열정을 향한 송가로, 감각적 선율에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독의 인기 많은 전작 [원스]가 장르의 기본 골격을 만들었다면, [싱 스트리트]는 이를 정확한 음정과 과거에 대한 향수로 한 겹 덧입힌 느낌을 준다.
 
1985년 더블린에서 자란 섬세한 십대 소년 코너(페리다 월시-필로, 대단한 발견이다)는 매우 거친 가톨릭계 학교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길에서 우연히 라피나(루시 보인턴)를 보고 첫눈에 반해, 있지도 않은 밴드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한다. 청소년기와 청년기 사이에서 방황하던 그의 형 브랜든(잭 레이너, ‘어디에나 있을 법한 형제’들에게 바치는 이 영화에 그는영혼과도 같은 존재다)의 조언으로, 코너는 밴드를 함께할 멤버를 찾아 나선다.
 
마치 영화 [커미트먼트](1991)를 (넓은 의미에서) 업데이트한 듯한 [싱 스트리트]는 디테일을 꼼꼼하게 살린다. 골목길에서 이들이 직접 찍은 뮤직비디오는 조잡한 느낌이 나고, 밴드 멤버들의 실력은(뿐만 아니라 열정도) 의심스럽다. 코너가 쓴 첫 번째 곡 ‘The Riddle of the Model’에 영감을 준 인물이자 그의 마음에 불을 지핀 라피나는 우아하며 당당하다.
 
관객은 이 영화의 스토리가 너무나 생동감 넘치기 때문에 실화를 다룬 영화가 아닐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감독의 작업 방식이 그러하듯, 존 카니는 영화에서 좀 더 불편한, 가족의 현실도 함께 다룬다.(코너의 부모님이 이혼한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환상적인 현실 도피를 통해 완전한 해피 엔딩으로 영화를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젊은이들이 한때 음악을 만드는 일에 빠지는 모습을 잘 보여준 루카스 무디슨 감독의 [위 아 더 베스트!](2013)가 더 정직한 작품이라 하겠다. 하지만 마지막 클라이맥스 연주에 이르기까지 [싱 스트리트]는 진정 박수를 받을 만하다.

글 Joshua Rothko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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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5월 19일 2016
상영 시간 106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John Carney
각본 John Carney
출연 Aidan Gillen
Jack Reynor
Maria Doyle Kennedy
Ferdia Walsh-Peelo
Lucy Boy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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