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Movies,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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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 천재였으나 과대망상증 환자이기도 했다. 각본가 아론 소킨은 전작 "소셜 네트워크"에서보다 더욱 날카롭고 치열한 대본을 통해 뛰어난 천재성이 자신의 도덕성을 잠식하기 시작한 공학 몽상가의 이야기를 훌륭하게 그려낸다. 영화를 연출한 대니 보일 감독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게 그리 성공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각각의 막은 새 제품이 출시되기 이전을 배경으로 한다. 빈틈없이 잘 만들어진 첫 번째 부분은 1984년 첫 매킨토시(Macintosh)가 세상에 공개되기 30분 전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이클 패스벤더는 영화 초반 이 괴짜를 연기하기에는 지나치게 기분이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독백을 거치며 점점 설득력 있는 인물이 된다. 영화의 두 번째 섹션은 1988년 스티브 잡스가 그의 실패작 넥스트(NeXT) 컴퓨터를 출시하던 때이며, 마지막 부분은 10년 여의 시간을 뛰어넘어 아이맥(iMac)을 처음 선보인 날로 향한다. 그리고 이때쯤 마이클 패스벤더는 스티브 잡스와 꼭 닮은 모습이 된다. 
 
하지만 마이클 패스벤더의 기적적인 연기력으로도 대니 보일 감독을 구원해낼 수는 없었다. 어쩌면 그가 이런 식의 서사를 이끌어나가기에는 너무나 온화한 성격을 지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감상적이 되어가는 자신의 충동을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억누르고 난 뒤, 대니 보일 감독은 마침내 과장된 감상주의로 일격을 날린 후 영화를 끝맺는다.

글 David Ehrl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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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1월 21일 2016
상영 시간 122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Danny Boyle
각본 Aaron Sorkin
출연 Michael Fassbender
Kate Winslet
Seth Rogen
Jeff Dani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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