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절친 악당들

Movies, 개그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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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절친 악당들

인턴 사원 지누(류승범)가 업무로 미행하고 있던 수상한 차에 사고가 발생한다. 렉카차 드라이버인 나미(고준희)는 사고 차량을 견인하던 중 안에서 돈가방을 발견한다. 자신의 나라를 떠나 폐차장에서 일하는 야쿠부(샘 오취리)도 돈가방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그날 밤 돈가방을 목적으로 폐차장에서 마주친 세 사람은 세 개의 가방을 나눠 갖기로 한다. 하지만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지누의 상부에 덜미가 잡히고 야쿠부는 귀향의 꿈도 꺾인 채 큰 외상까지 입게 된다. 이에 지누와 나미는 진짜 나쁜 악당이 되기로 한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다르다. 임상수 감독을 “하녀”(2010)와 “돈의 맛”(2012)으로 기억하고 있다면 그의 이전 영화와는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영화는 아니다. 범죄를 주 소재로 삼은 청춘 영화는 과거부터 있었으니까. 전반부의 흐름에 있어서는 독창적으로 느껴지지 않지만, 임상수 감독이 그린 청년들이 주는 즐거움은 분명 있다. 이 젊은 청년들은 손에 칼을 쥐고 그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기성세대(지누와 나미를 쫓는 지누의 상부)와 맞선다. 영화 후반부에 가서는 몸에서 피가 솟구치고 차에는 불길이 치솟는다. 영화 속 지누와 나미가 맞서는 기성세대가 피라미드의 가장 높은 곳에 앉은 이들은 아니었다는 게 아쉽지만, ‘인턴’, ‘갑’, ‘외국인 노동자’ 등 현재 우리의 상황이 투영돼 ‘을’의 과격한 행동은 꽤 통쾌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거침없는 주인공들의 행동처럼 영화 또한 별다른 해석 없이 그냥 즐기면 된다.

글 김혜원

상영 정보

개봉일 목요일 6월 25일 2015
상영 시간 110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감독 Im Sang-soo
출연 Ryoo Seung-Bom
Go Joon-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