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9일, 13회 한국 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열렸다. 다른 시상식처럼 대중의 큰 관심을 받는 행사는 아니지만 주류와 비주류를 구분하지 않고 오로지 음악성만을 기준으로 상을 수여하는 음악 행사로 의미가 깊다. 옥중(대마초 혐의)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은 이센스, 마니아와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혁오 등 올해에도 많은 음악인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당연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였다.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부문에서 상을 받았는데 그의 용기 있는 한마디가 화제가 됐다. “어릴 때부터 내가 동성애자임을 알았고 사람들의 곱지 않은 시선에 힘들었다. 어릴 때 누군가 그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자리에서 어린 퀴어 여러분께 이야기하고 싶다. 여러분은 아름답다!” 이 인디 뮤지션의 수상 소감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화제가 되었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LGBT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해 화제가 된 '플래시 플러드 달링스(Flash flood darlings)'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