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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치 스타일에 대한 조언

스마트한, 혹은 캐주얼하고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댄디한 당신이 꼭 알아두어야 할 팁. 글 재키 김, SW Kang

스마트한, 혹은 캐주얼하고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댄디한 당신이 꼭 알아두어야 할 부치 스타일 팁.

게이 남성들이 레즈비언 여성보다 옷을 잘 입는다는 고정관념이 다소 지겨운 통념이기는 하지만, 이 생각이 서울에서만큼은 그리 틀리지 않은 것 같다. 남성 의류 부티크가 곳곳에 생겨난 것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남성적이고 흔히 ‘톰보이 혹은 부치(butch)’ 스타일을 원하는, 그리고 부치 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여성들에게는 선택권이 별로 많지 않다. 몸에 딱 맞는 남성복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톰보이 스타일을 지향하는 여성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 의심할 여지없이 패션과 문화는 분명 ‘유니섹스 룩’ 을 받아들이고 있고, 다양해지고 있지만, 부치 스타일을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단순히 유니섹스 스웨터를 입는 것보다 더 많은, 그 무엇이 필요하다. 이번 봄, 당당함과 스타일로 서울을 정복하려 하는 레즈비언들에게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제공한다.

팁 1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남성 의류만 입는 것은 피하자. 여성의 몸매나 골격에 잘 들어지 않아 힘들다. 다양한 유니섹스 패션 브랜드로 스타일리시하면서 몸에 잘 맞고 편안한 옷을 고르는 게 좋겠다. 모양이 똑 떨어지고 단정한 코트나 몸에 꼭 맞는 샴브레이 버튼 셔츠는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어두운 색의 청바지, 그리고 시크한 헤링본 스카프를 매치해보는 건 어떨까. 온라인 유니섹스 편집숍 ‘슬랩스틱’은 스타일리시한 봄맞이 준비를 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곳. 당신의 발에 자신감을 실어줄 수제화도 놓치면 안 될 아이템이다. slapstick.co.kr

팁 2 무척 아끼는 재킷, 아니면 이제는 낡아서 다 해져버린 바지가 있다면 수선집에 가져가 같은 모양으로 새로 한 벌 만들거나, 원하는 소재의 천을 선택해 맞춤 제작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음에 꼭 드는 남성 의류를 샀지만 아직 옷장 속에 고이 잠들어 있다면 당신의 몸에 맞도록 수선해 입으면 된다. 경리단의 작은 골목에 위치한 ‘명희 옷 수선’집을 추천한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다양한 손님의 옷을 고치고 재봉해온 집이다. 특히 이곳 수선사는 남성 의류를 여성의 몸에 맞게 고쳐본 경험이 많은 실력자라는 점. 

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54길 12 | 02-790-4586 | 10:30 – 22:00

팁 3 눈에 잘 띄지 않으면서 잘 만들어진 ‘압박 브라’를 찾는다면 몬스터 B(Monster B)가 해답이다. 내구성이 좋은 이곳의 톱은 활용도가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당신이 좋아하는 셔츠 밑에 받쳐입기에도 제격이다. 방수 소재로 만들어진 상품도 다양하게 팔고 있어서 야외, 또는 수영장이나 헬스장에 갈 때 입기에도 그만이다. instagram.com/monsterb_hong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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