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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더 가고 싶은 호텔 스파

한껏 오그라든 정신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힐링까지 필요한 겨울. 돈이 아깝지 않은 호텔 스파를 모았다.

Adam Bruzzone
호텔 스파를 받는다는 건 늘 기분 좋은 일이지만, 콘래드의 스파 로비에 도착했을 때 그 기분은 배가 되었다. 높은 천장에서 끝까지 드리워진 커튼의 소파 자리에 앉아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하고, 안내된 스파룸. 햇빛이 들어오는 큰 창문도 마음에 들고(마사지를 받을 때는 아늑하게 창문을 닫는다), 오일의 향만으로도 이미 힐링이 되는 것 같은 아로마테라피 제품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직접 오일을 고르지는 않지만, 풋바스와 바디, 그리고 트리트먼트가 끝났을 때 각기 다른 세 가지 오일 제품이 쓰인 트리트먼트는, 손바닥으로 살결을 부드럽게 쓸어 내리는 형식의 스웨디시 마사지가 중심이 되었다. 뭉친 곳을 좀 더 세게 눌러줬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나는 스파를 받다가 잠드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부드럽게 진행된 점도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까지 몸에서 은은히 배어 나오던 오일 향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도! 쿡쿡 쑤시던 근육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던 것은 JW메리어트 동대문의 JW스파에서였다. 체격은 작지만 손가락의 압이 프로였던 테라피스트에게 전신을 맡겼다.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용해 섬세한 압을 느낄 수 있는 트리트먼트를 선택했는데, 스파를 받으며 다시 한 번 느낀 것은 역시 어떤 테라피스트에게 받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중간 정도의 압을 선택했고, 그보다는 살짝 강한 강도로 느껴졌지만, 뭉친 근육을 풀기 위해 기꺼이 참았다. ‘아, 거기거기!’ 싶은 곳들을 콕콕 짚어주는 테라피스트의 손맛이 압권이었다. 등과 어깨에 집중해달라고 했기 때문에 그 부위에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다. JW메리어트 반포에서는 스파 패키지를 체험했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2인 스파, 더 카페에서 2인 조식, 오후 2시 레이트체크아웃이 포함된 패키지다. 스파룸 시설 자체는 좀 오래되고 특징적인 것이 없지만, 내가 쓰고 있는 용카 제품 오일이 트리트먼트에 쓰여 반가웠다. 이 밖에도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인 컴포트존과 리절타임 브랜드 제품을 여러 트리트먼트에 사용하고 있다. 손가락은 물론 팔꿈치, 팔 전체를 이용하는 딥티슈 트리트먼트는 시원한 마사지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안성맞춤. 트리트먼트를 받고 나면 손과 얼굴이 붓는 편인데, 마사지 후 산소방으로 가서 10분 동안 산소마스크를 쓰고 있다보니 부기가 진정되었다. 스파 후 산소 쐬기는 생소하지만 정신이 아주 상쾌해지는 경험이었다. 이 밖에도 더 플라자 내 더벨스파의 페이셜 프로그램, 롯데호텔의 설화수 스파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페이셜 스파 프로그램은 15 만원대로 호텔 스파 중 저렴한 편에 속한다.

서울 시내 호텔 스파 프로그램

콘래드서울|콘래드스파의리얼아로마테라피익스피어리언스

18만원(60분). 관리를 받기 전 15분 동안 먼저 발을 스크럽하고 씻는 바스타임이 있다. 마사지를 받는 동안 총 세 가지의 다른 오일이 쓰였고, 부드러운 스웨디시 스타일로 진행된다. 스르륵 잠이 들 만큼 느긋해지는 기분이 최고. 02-6137-7432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 THE JW스파의아로마테라피어소시에이트

17만6000원(60분). 손바닥과 손가락으로만 지압하는 트리트먼트로, 뭉친 근육을 푸는 데 보다 섬세한 압이 들어간다. 제품은 아로마테라피. 02-2276-3282

 

JW메리어트호텔서울|마르퀴스스파의아로마딥티슈트리트먼트

17만6000원(60분). 트리트먼트에 사용된 제품은 프랑스의 용카 제품.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페퍼민트 오일이 추가됐다. 스웨디시와 딥티슈가 결합된 트리트먼트로 스파 후 산소방에서 10분 동안 산소를 쐬는 것이 압권. 02-6282-6578

 

플라자| 더벨스파의시그니처트리트먼트

16만8000원(70분). 한국 고유의 약손 테라피를 포함한 다양한 스파 상품이 있다. 이탈리아의 천연온천마을인 사투르니아의 제품을 유일하게 쓰는 스파다. 02-310-7764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아쿠아리스스파의페보니아수딩스킨페이셜트리트먼트

15만4000원(60분). 딥 클린징 후 미세한 젤 타입의 세럼을 이용해 마사지하고 즉각적으로 진정시키는 재생크림을 사용해 피부는 유연하게, 톤은 맑게 하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02-2211-1680

 

W 서울워커힐|어웨이스파의폴리네시아해븐트리트먼트

18만7000원. 토양 에너지를 담은 보울러와 모노이 오일을 이용하는 보디 프로그램. 피부 속 깊숙이 영양과 보습을 줄 수 있다.

 

롯데호텔서울| 설화수스파의설안시그니처

20만원. 관리 전 설화수 스파의 솔트 스튜디오에서 몸을 따뜻하게 데운 다음 마사지를 받는다. 어깨 부위 피부를 관리해 피부를 맑게 하고 인삼유래 미백성분으로 얼굴 톤을 맑고 환하게 살려주는 케어다. 02-318-6121

 

반얀트리클럽스파서울|반얀트리스파의발리니즈마사지

20만원. 반얀트리 스파의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 천연재료로 만든 혼합 오일을 사용해 손끝과 손바닥으로 눌러주는 마사지이며, 압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파크하얏트|파크클럽의나무시그니처

21만원(60분). 파크하얏트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스파로 나무, 물, 돌, 코리안의 네 가지 자연 요소를 테마로 한 스파 메뉴를 제공한다. 02-2016-1176

 

그랜드앰버서더서울|오렛라스스파의시그니처트리트먼트

24만2000원. 오셀라스(Ocelas)는 바다(Ocean), 땅(Land), 공기(Air), 태양(Sun)의 합성어로 자연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컴포트존 브랜드를 사용하며 관리전 별도 15분의 풋 바스가 준비된다. 80분 프로그램이며, 페이셜과 보디 마사지가 결합된 트리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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