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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당신을 불태워줄 이태원 클럽

가볍게 흔들 수 있는 곳부터 작정하고 놀러갈 수 있는 핫한 클럽까지, 당신의 주말을 불태워줄 이태원 클럽을 모았다.

대형클럽의 시대는 끝났다. 작은 클럽들이 약진하는 요즘, 진정한 음악과 소울과 그루브를 찾아 헤매는 클러버들은 이태원에 모여들고 있다. 다른 동네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이태원 일대의 클럽들.

레빗홀

래빗홀, 말 그대로 토끼굴이다. 홍대 앞에는 이미 ‘토끼굴’이라는 바가 많은 뮤지션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태원 래빗홀은 사실 찾기 쉽지 않다.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인, 이태원의 한 언덕에 위치해 있다. 주소가 있는데도 못 찾아가겠냐고 생각했다면 한번 찾아가보길 권한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조금 찾기 힘들 수도 있다. 래빗홀을 처음 가게 된 계기는 이태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밴드 칵스의 멤버 이현송과의 만남이다. 평소 베이스 음악 마니아임을 자처하는 그는 반갑게 인사를 나누자마자 바리오닉스의 플레이를 즐기러 가야 한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주말에 이태원에서 드럼앤베이스를 즐길 수 있는 클럽이 있다고? 무작정 따라 들어간 래빗홀은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클러버들이 자주 지나치는 이태원소방서 뒤편 골목에 위치해 있었던 것. 요즘 그 골목이 ‘핫’하다는 사실은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래빗홀은 정말 ‘래빗홀’다웠다. 좁은 계단을 지나야 하는 입구, 토끼 모양의 빨간 네온사인. 그리고 철저하게 노출된 벽과 바닥, 낮은 천고.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바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있는 디제이 부스와 부스 뒤편에 위치한 VIP테이블까지.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이미지를 그대로 재현해놓았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드럼앤베이스에 속옷이 흠뻑 젖도록 몸을 흔들었다. 래빗홀은 평소 다른 클럽에서 접하지 못하는 하드 스타일의 베이스 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언더그라운드 댄스 뮤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오픈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베이스 음악 마니아들과 하드 스타일 파티 고어들에게 이미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래빗홀의 파티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래빗홀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하길 바란다. 손님이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 새벽에 사장님이 갑자기(물론 랜덤으로)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국도 흉흉한데 말랑말랑한 그루브가 지겹다면, 래빗홀로 가서 심장까지 울리게 하는 베이스 음악에 몸을 맡겨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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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베톤 부르

호화로운 조명과 가구 그리고 온통 유행하는 음악만 흐르는 뻔한 클럽에 지친 사람은 집중하라. 편안함을 강조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그리고 색깔 있는 음악을 갖춘 클럽이 있다. ‘베톤 부르’다. ‘베톤 부르’는 불어로 ‘노출 콘크리트’라는 뜻이다. 콘크리트를 의미하는 ‘베톤’에 천연, 원시적, 가공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부르’가 더해져 별도 마감재를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거친 물성을 그대로 드러낸 마감 방식, 베톤 부르. 클럽 베톤 부르가 어떤 곳이냐 묻는다면, 이름 그대로를 답해주면 된다. 좋은 건 다 가져다 놔서 부담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아닌, 웨어 하우스같이 러프한 인테리어와 어두운 조명으로 마음 편히 누구든 놀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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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비에잇 (Deviate)

‘디비에잇’이라는 단어는 ‘일상이나 예상을 벗어난다’는 뜻이다. 일단 평일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테이블 차지도 없을뿐더러 위스키나 와인 등이 클럽보다 훨씬 저렴하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디제이 부스를 감싸고 있는 바 자리도 넉넉하다. 디비에잇의 자랑인 통유리창 앞에 테이블 자리도 삼삼오오 모여서 즐기기에 충분하다. 이런 배려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디제이 연준의 관록에서 나왔을 터. 그는 오랫동안 이 공간을 준비하며 일단 지하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다고 한다.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평일에는 로컬 디제이들이 플레이하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해외에서 수준급 아티스트를 초대해서 파티를 기획하고 있어요. 물론, 저도 계속 플레이를 하고 있고요. 한강이 보일 정도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뷰가 훌륭하지 않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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