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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 맥주의 절묘한 만남

맥주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맛있는 음식과 함께하면 그 맛은 배가 된다. 지난달 이탤리언 음식과 맞춘 궁합에 이어 이번에는 한식에 도전한다. 하이네켄 생맥주와 한식의 절묘한 조화를 만끽하시라.

한식과 맥주의 조합에 아직도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번 취재를 하며 만난 ‘나물 먹는 곰 차웅가’ 김진한 대표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그것은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된장찌개는 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겠지’ 하고 생각이 고정되어 있는 거예요. 시도해본 적도 없겠죠.” 나물 먹는 곰 차웅가에서는 비빔밥과 맥주를 세트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생맥주를 파는 고깃집 일미락의 권지효 대표는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다. “처음 시작할 때, 열이면 열 다 고깃집에 생맥주를 들여놓는 걸 반대했어요. 우리나라 맥주가 취하기 위한 문화로 발달되어 있잖아요. 폭탄주, 소맥 같은 섞어 마시는 술 문화. 하지만 이제 취하기 위한 문화에서 맛으로 먹는 문화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진짜 맛있는 생맥주와 한식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번 기회에 시도를 해보자는 것이다. (사진 장소: 나물 먹는 곰, 차웅가)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빠르크(Parc)

이태원에 가정식 바람을 몰고 온 맛집이다. 3년 반 정도 외국 생활을 하며 엄마의 음식이 그리웠던 박모과 대표가 2013년 ‘엄마의 레시피’로 이곳을 차렸다. 화학조미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대신 매실청으로 맛을 더한다. 이틀에 한 번 바뀌는 메인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하면 국, 반찬과 함께 정갈한 1인 상차림이 준비된다. 최근에는 함께 일하는 셰프들과 만든 음식도 메뉴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중 하나가 하이네켄 생맥주를 판매하며 만든 치즈 바삭 감자전. 하이네켄의 고향인 네덜란드의 감자튀김을 떠올리며 만들었다. “바삭바삭하게 구워 그 위에 고소한 맛이 풍부한 뮌스터치즈를 올렸어요. 하이네켄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잖아요. 잘 매칭될 수 있게 만들었죠.” 함께 나온 명란젓 크림치즈 소스와 먹으면 더욱 맥주를 부른다.

한남동

상암일미락

생고기 전문점 일미락은 동네에서만 일등을 하겠다는 '소박한' 바람에,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 붙인 이름이다. 맛집 블로거로 전국 1500여 곳의 음식점을 찾아 다녔던 권지효 대표가 3년 전 목동에 문을 연 목동일미락을 시작으로, 현재 목동과 상암에 매장이 있다. 일미락이라는 이름처럼, 상암일미락 또한 지난해 12월 오픈했지만 동네에서 매출 1등을 달리는 맛집이다. 열흘 정도 숙성시킨 고기가 만드는 풍부한 맛도 맛이지만, 함께 나오는 찬이 일미락을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이다. 상에 올라와 있는 반찬 중 고기와 연관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통통갈치젓을 직접 갈아 담근 파김치, 한 달 이상 숙성한 장아찌, 물로 씻어낸 묵은지, 갈치속젓과 생와사비 등 고기 1인분에 한 가지씩만 먹어도 다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게끔 구성했다. 쌈장과 기름소금을 벗어나 와사비, 씻은 묵은지와 함께 먹은 삼겹살과 하이네켄 생맥주의 맛은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다.

강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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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바삭 감자전

치즈 바삭 감자전

재료 
감자 2개, 슬라이스 뮌스터치즈 2장

만드는 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최대한 얇게 채 썬다
2. 뮌스터치즈는 정사각형으로 자른다.
3.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채 썬 감자를 올려 넓고 얇게 펴준다.
4. 뒷면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뒤집고 준비한 뮌스터치즈를 위에 올린다.
5. 뒷면이 다시 노릇해지면 뒤집어 치즈를 바삭바삭하게 구워 완성한다.

하이네켄에 대하여

1864년 탄생한 네덜란드 대표 맥주. 양조장에 도착한 상태에서 두 번 이상 정화된 물, 낟알 크기의 굵은 맥아, 독특한 쓴맛을 내는 호프의 암꽃, 그리고 1886년 분리시킨 단 하나의 효모 ‘A-yeast’를 이용해 양조한다. 또한 네덜란드에서 제조된 효모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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