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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승효상 건축가는 서울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으로 종묘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종묘 안의 중심건물인 정전 앞의 넓은 마당, ‘월대(月臺)’를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공간으로 보았다. 100m에 달하는 기다란 정전의 장엄하면서도 절제된 건축미도 뛰어나지만, 이 앞에 완벽히 비어있는 월대 때문에 종묘는 극도로 아름답다고 했다.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의 왕과 왕비들의 신주를 모셔놓은 왕가의 사당이다. 그곳에서 1m 내려온 곳이 월대인데, 이 비어있는 중간의 영역에서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난다. 일상의 삶을 사는 아랫부분에서는 1m를 올라와야 하는 공간 월대. 1년에 두 번 종묘대제와 사직대제가 이 종묘 안 월대에서 열리는데, 전통 복식뿐만 아니라 음악과 악기 편성까지 체계적으로 고증한 의식이라, 꼭 챙겨볼 만하다.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건축 공간답게 평상시에는 되도록 사람이 없는 시간에 찾으며 좋겠다. 문을 연 이른 아침이나, 비가 부슬거리는 날 오후 네 시즘. 그때(비오는 오후) 혼자 돌마당 위에 서게 되면 벅찬 감동이 몰려온다고, 일찍이 승효상 건축가는 고백했다.

상세내용

주소
종로 157
종로구
서울
03135
교통
3·5호선 종로3가역 7번 출구
가격
관람요금 1000원
운영 시간
9:00–18:00; 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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