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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아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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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시작된 함경아의 자수회화 시리즈 작품은 멀리서 보면 크게 뽑은 사진처럼 보인다. 갤러리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는 건 ‘What you see is the unseen/ Chandeliers for Five Cities 04’. 비단 위에 샹들리에의 형상을 수놓은 작품이다. 언뜻 보면 작가가 직접 자수를 놓아 작품을 만든 것으로 생각되겠지만, 모든 자수작업은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져서 제작됐다. 작가는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나 사진을 조합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의 도안을 북한 출입이 가능한 제3자를 통해 북한 여성들에게 전달했다. 북한 사람들이 직접 짠 노란 천 위에는 같은 노란색으로 글씨가 쓰여 있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렇게 함경아의 작품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이 더 중요하고, 관객에게 작품 속 이야기를 스스로 찾는 과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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