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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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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0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 바벨>전에 참여한 예술 플랫폼 17팀 중 한 팀의 이름이다. 이 이름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을 내고 있는 이들의 스튜디오에서 따온 숫자다. 아직 서울에 이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이보다 더 주목해야 할 것은 그곳에서 각자의 작업을 전개하고 전시를 여는 청년 예술가들. 흔히 ‘대안공간’으로 불리는 독립 스튜디오는 을지로, 창신동, 청량리 등 서울 곳곳의 변두리에서 자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한 이번 전시는 최근 몇 년간 서울에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대안공간의 생성과 활동을 하나의  ‘현상’으로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입구로 들어서면 전시에 참여한 17개 팀이 느슨한 구획으로 나눠져 자리해 있다. 각각의 팀이 할당된 구역에서 다시 그들만의 전시를 갖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전시 속의 전시’인 셈이다. 전시장은 대형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전시에 참여한 팀 중 하나인  ‘기고자’의 운영자 임다운의 말처럼 ‘각 공간의 결을 그대로 가져왔다.’ 70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전시답게 전시장 곳곳에 회화, 설치,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어떤 주제로 기획했거나 특정
작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전시가 아닌 만큼, 어디에 먼저 눈을 두어야 할지 다소 혼란스럽다.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장을 찾았다가 이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먼저 각 공간에 대한 설명을 읽은 뒤 운영진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볼 것을 추천한다. 각각의 대안공간이 갖는 성격과 활동내용, 이들의 운영방식을 소개한다. 대안공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현황을 미술관으로 모셔온 전시.

상세내용

이벤트 웹사이트
sema.seoul.go.kr
주소
연락처
02-2124-8800
가격
무료 입장
운영 시간
화-금 10:00-20:00, 토-일 10: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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