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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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패션을 집중적으로 다뤘던 전시가 있었던가? 지난 100년의 국내 패션 역사와 한국의 전통 및 현대 예술을 접목시킨 전시가 열린다.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 전이다. 1900년대 초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중 문화사의 결정적 순간과 한국 패션 변천사를 집약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1세대 디자이너인 노라노, 최경자부터 현재 주목 받는 신진 디자이너 60여 명의 의상을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문화역서울284(구 서울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크게 시대 테마별로 구성된 1층과 특정 콘셉트에 따라 구성된 2층으로 나눠져 있다.시대 테마별로는 1900년대 초 모던 걸, 모던 보이 시대부터 시작해1945년~1960년대의 명동 부흥기를 일으켰던 1세대 양장점 시기, 70년대 청바지와 히피스타일을 거쳐 한국 패션에서 가장 번영한 시기이자‘어깨뽕’이 곧 힘이었던 80년대, 그리고 90년대의 디자이너 전성시대부터 현재 21세기 패션까지 구성되어 있다. 시간 순서대로 전시장을 이동하는 것도 좋지만, 발길이 닿는 대로 볼 것을 더 추천한다. 시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이 전시를 감상하는 큰 재미다.

2층은 볼거리가 더 다양하다. 그 중 에디터도 가장 흥미로웠고, 주최측에서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던 ‘만인보’ 관은 윤복희부터 빅뱅까지 유무명인들의 실제 의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의상마다 달린 작은 수첩에는 관련된 사연이 담겨 있어 읽는 재미까지 더한다. 그 밖에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영상을 포함해 모델의 손동작 이미지, <신여성>부터 <보그 코리아>까지 패션 화보와 텍스트, 일상 속 패션에 대한 새로운 해석 그리고 패션 다큐멘터리 영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야 말로 그동안 한번도 기획되지 않았던 한국 패션 100년의 변천사를 전방위적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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