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몽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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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몽타주
"The Shape of Things to Come" ©Courtesy of Jen Lu

“미술에서 ‘아카이브’라 하는 걸 필름에서는 ‘몽타주’라 한다지. 그 둘이 만났어. 미디어 영상 작가들이 10분 내외로 편집한 영상을 보면 책 수십 권을 읽은 기분일 거야." 김영진(아트인사이드 대표)

해외 여행 갔다 온 친구가 부럽지 않을, 이국적이고도 빛바랜 풍경이 모두 이곳에서 영상으로 재생된다. 프랑스 리옹과 75년대 폭스바겐의 한 공장을 나서는 노동자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화면 밖으로 바삐 걸어나가고, 엘리자베스 프라이스의 ‘울워스 콰이어’의 영상 속에는 빌딩에서 불이 나는 장면과, 무용수들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몸을 배배 꼬는 장면이 뒤죽박죽 섞여 나온다. 죽기 직전, 지금껏 살아온 일생이 스톱 모션 필름처럼 흘러간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아마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눈 깜빡할 사이에 흘러가는 60–70년대의 몽타주 전시는 6월 7일까지.

글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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