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미술관, 의문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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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앤 리아 퍼잡스키 (Courtesy of the artists and Tot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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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영어만 알아도 쉽게 이해하고, 또 웃을 수 있는 댄의 드로잉. 개념 예술에 심취한 듯 보기에도 복잡하고, 또 한눈에 이해하기 어려운 리아의 설치 작업. “지식미술관”에 들어섰을 때 느끼는 첫인상이자, 피할 수 없는 선입견이다. 두꺼운 마커로 전시장 벽에 시원시원하게 그려낸 댄의 대표 작업은 물론 세계 각국의 호텔에서 묵으며, 벽에 걸린 회화 작품을 기록한 ‘Art in Hotel(호텔에 있는 예술 작품)(2008-2015)’ 모두 벽에 연필로 미세하게 세긴 작품명을 보지 못해도 따로 설명이 필요 없어 명쾌하다. 여행을 하며 흥미로운 장면을 똑딱이 카메라로 기록하는 댄 퍼잡스키. 그의 꼼꼼하고 독특한 시선은 그래피티를 지우는 동시에, 흰 페인트로 그래피티의 내용과 궤적을 그대로 살리는 사진 작업에서도 드러난다. 반면에 리아 퍼잡스키는 93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하며 읽어온 해외 서적을 기반으로 그녀만의 주관적인 미술사와 ‘지식’을 연대기 형식으로 제안한다. 주관성은 때로 옥스퍼드에 있는 미술관에서 수집한 가시철사 모양의 팔찌나, “How to Survive & Prosper as an Artist: Selling Yourself Without Selling Your Soul(아티스트로서 생존하고 번영하는 방법: 영혼을 팔지 않고 작업을 파는 방법)”을 현대미술사를 대변하는 중요한 서적으로 꼽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서도 보여진다. 물론 작가에게 직접 설명을 듣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리아의 작업은 조금 더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궁금하면 일단 구글로 검색을 해보는 노력은 필수다. 리아 또한 루마니아가 공산주의에서 벗어난 후, 이웃 나라인 헝가리의 뉴스를 처음 접하며 내용을 해독하기 위해 사전을 펼쳤다니 과한 요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글 박진영

이벤트 전화 02-379-7037
이벤트 웹사이트 http://www.total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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