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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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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밸런타인데이에 가장 어울리는 전시를 꼽으라면 단연 클림트의 작품이 아닐까?

금빛 아우라 안에서 서로에게 황홀이 취해 있는 ‘연인(키스)’은 만인에게 알려진 클림트의 대표작이다. 성수동 S 팩토리에서 열리고 있는 ‘클림트 인사이드 전’에서는 황금 색채의 거장으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들을 다채로운 빛과 음악이 결합된 미디어아트로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빛과 모션 감지 기능으로 클림트의 색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쉘터 체험존, 가상현실 체험존, 명화 합성 체험존 등을 통해 직접 듣고 보고 만져가며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전시다.

당시 전통적인 예술에 대항하고 종합예술을 모토로 만든 빈 분리파 결성 시기부터 황금시대 개척기까지의 클림트 삶이 6개의 섹션을 통해 새로운 미디어아트 방식으로 펼쳐진다. 원작을 가져와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클림트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이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기대는 살짝 내려놓고 오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구역마다 원작이 어떤 그림인지 설명하고 있고,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여성 초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어 색다른 재미가 있다. 오디오 가이드는 꼭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

6개의 색션 중에서도 두 번째 섹션 ‘Ver Sacrum:'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과 ‘Women: 순수와 퇴폐의 공존’이란 이름의 세 번째 섹션, 그리고 마지막 섹션은 연인에게 가장 흥미로운 공간들.  네온 빛으로 가득 차 있어 연인들이 사진 찍기 좋은 방부터, 관능적인 여성 초상화-물뱀, 금붕어, 한쪽 가슴을 완전히 드러내고 보석으로 번쩍이는 목의 장식을 한 ‘유디트’, 황금 빗물로 변한 제우스와 사랑을 나눈 ‘다나에’ –가 5분 동안 영상으로 펼쳐지는 방에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에로스의 극치를 보여주는 마지막 ‘Kiss: 전 세계인의 환상이 된 한 장의 그림’ 섹션에서 절정을 맞게 된다.

순수와 퇴폐를 넘나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매혹적인 작품 세계 속으로 자극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데이트를 떠날 수 있다. 

작성:
Dong-m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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