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하트(Carhartt), 오베이(Obey), 브릭스톤(Brixton) 등 다양한 스트리트 브랜드를 수입하는 웍스아웃에서 작년 말 압구정동에 오픈한 편집숍. 철제 그레이팅을 사용한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는 건물은 밀라노를 베이스로 활동하는 건축가 그룹인 안드레아 카푸토(Andrea Caputo)가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고급스러운 목재를 활용한 실내 인테리어와 1층부터 3층까지 빼곡하게 전개되는 제품들은 꼭 스트리트 웨어를 즐겨 입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물론 스트리트 웨어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천국.
서울의 베스트 패션 편집샵
백화점은 이제 안녕. 서울에서는 패션 편집샵이 대세다.
칼 하트, MSGM,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라이풀. 뉴욕, 파리, 런던 그리고 서울까지 세계의 핫한 도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브랜드들을 섭렵한 제일모직의 편집숍이다. 패션 브랜드 뿐만 아니라 매장 한 켠에 위치한 카페, 나란히 놓인 예쁜 서적과 문구류 또한 이곳을 자주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최근에는 국내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비이커에서만 독점으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니 매장 방문 시 눈여겨 보자.
도산공원, 한남동, 홍대, 명동, 코엑스 등 서울의 여러 동네에 매장을 두고 있는 플랫폼 플레이스는 각 매장별로 차별화된 셀렉션을 가진 것이 매력이다. 모던하고 깔끔한 리빙 제품을 좋아한다면 한남점, 수입 디자인 서적을 좋아한다면 홍대점, 고급스럽고 질 좋은 패션 아이템을 좋아한다면 도산점으로 가면 된다. 입어보기에도 조심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보다는 좀더 캐주얼하고 젊은 느낌의 브랜드들이 중점적으로 들어와 있다.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문턱이 높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 편집 숍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물론 거짓말이다. 그러나 남 몰래 영어로 도배되어 있는 해외 결제 사이트를 붙잡고 오열해본 한국 남자라면 오쿠스는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아메리칸 캐주얼, 스트리트 혹은 유러피언 룩과 라이프 스타일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한 번쯤은 이곳의 온라인 숍을 들어가보지 않았을까 싶다. 테너 굿즈, 카웨코 같은 리빙 제품부터 캐피탈, 런던 트래디션 같은 의류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을 소장하고 있다. 검정 벽돌로 세워진 2층짜리 매장은 패션 의류 뿐만 아니라 구경할 만한 생활 제품으로 가득하다. 끊임 없는 재고 리스트에 정신없이 구경만 하다가 나올 수도 있으니 쇼핑 리스트를 꼭 체크해두는 게 좋겠다.
남성 편집숍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곳이다. 매장으로 가기 위해 타야하는 작고 덜컹거리는 엘레베이터가 다소 공포감을 조성할 수 있으니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건물 맨 꼭대기 층에 위치한 매장은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다소곳이 모여있는 셀렉션은 위험을 감수하고서 꼭 볼 만하다. 유즈드 퓨처, 블랭 코브와 같은 참신한 국내 신진 브랜드 뿐만 아니라 메종 키츠네, 블루 드 빠남 같은 해외 브랜드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숍에서 함께 운영하는 ‘굿 나잇 앤 굿 럭’이라는 이름의 사랑스러운 카페에는 체리 시럽이 잔뜩 올라간 치즈 케이크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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